Holon, 그리고 나쁜 공산주의자

Posted 2017. 10. 18. 18:26
Holon 개념을 좇아 아서 쾨슬러의 [The Ghost in the Machine]의 흔적을 찾다보니, 한 방향에서는 귄터 가우스-한나 아렌트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보이고,다른 한 편에서는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로 이어진 길이 보인다. 쾨슬러는 데카르트의 육체와 정신이라는 이원론을 부정하고, 인간의 정신은 두뇌의 물리적 조건에서 기원한다고 봤다고 한다.

그는 반공저서로 알려린 [한낮의 어둠]의 작가이기도 하다. 귄터 가우스와의 대담에서 "나는 나쁜 공산주의자였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누군가의 리뷰에 따르면 [한낮의 어둠]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고 한다.

“당은 결코 잘못이 있을 수 없네. 자네나 나나 실수를 할 수 있지. 그러나 당은 아니야. 당은 역사 속에 깃든 혁명이념의 구현이지. 변함 없이, 착오 없이 역사는 자기의 목적지를 향해 흘러가지. 역사는 자기 길을 훤히 알고 있어. 역사는 실수하지 않아.”

리뷰어의 결론이 인상적이다.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이 책은 역사가 지나는 경로의 모든 굴곡에 그것이 실어 나르는 진흙과 익사자의 시체를 남기고, 그래서 독자인 너희들은 시체가 된 익사자이거나 잘해봐야 진흙에 불과함을, 잔인하지만 친절하게 알려 줌으로써 독자를 무력하게 만든다. 추악한 진실 앞에 속수무책인 무기력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하기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역설 때문이다(http://news.seoul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59)."

구글의 세계에 허우적 거리다보니, 어느 덧 이 시간...
일은 언제하나.......................


(이 외에 둘러본 링크들...
https://m.blog.naver.com/saranmul/221001706965
http://whyyougo.tistory.com/31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5797
https://en.wikipedia.org/wiki/The_Ghost_in_the_Mac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