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아직은 내가 다 버텨낼 힘이 없어

미쳐버릴 것 같아 변해가는 널 보는게

멀어져가는 네 맘을 감당하는게 


차갑게 돌아서도 이별의 말을 해도

알잖아 붙잡지도 못할 나를 

서운한 티라도 내면 네 맘이 더 힘들까봐

말 한 마디조차 건네는 것도 겁이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이미 오래된 맘을 말해야했었는데

눈물에 잠길 널 너무나 잘 알아서 

혼자 남겨질 네 맘을 지켜볼 수가 없어서

멀리 돌아온 내 맘을 이해해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하지 않아도)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알고 있잖아)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미안한 맘에)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결국 우리의 시간은 끝나겠지만 되돌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기억할게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미안해 널 놓을 자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