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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0 형상
  2. 2011.06.09

형상

Posted 2012. 8. 20. 22:32



형상을 잃어버리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2011. 6. 9. 01:04
저녁에 학원에 다녀 오는 길.
상도역 즈음부터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비가 조금 내리다 말다를 세 번 반복.

우산이 없었지만 용감히 걸어오기 시작한 건,
어두운 하늘에 먹구름 사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여서였다.

논문을 쓰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비를 기다리는 경험들을 통해
어느정도는 하늘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래봐야 한시간 이내의 비올 확률 정도이고,
첨단 기기의 도움을 받아야 정확해지는 선무당 수준이지만. ㅋ

번개와 천둥이 치는 하늘을 바라보며,
문득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늦은 여름밤이 생각났다. 
유량을 재려고 쇠막대기를 들고 무모하게 도림천에 들어갔다가
바로 인근에서 천둥번개가 쳐대서
공포에 떨었던 어느 밤. 

아앗
그게 벌써 거의 2년 전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가 오면 어딘가로 뛰쳐 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