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의 <고마워, 미안해>로 시작한 영화는,
오점균 감독의 <쭈쭈>와 박흥식 감독의 <내 동생>을 지나
임순례 감독의 <고양이 키스>로 마무리 된다.
아이와 동물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신파나 너무 뻔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은
영화의 중반을 넘어서며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신파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나 역시 보면서 왈칵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지만,
그와 함께 잔잔하고 따뜻하면서도, 소소한 반전들과 유머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물론 그 근저에는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서 시작해
타인과, 그리고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주는 감동이 깔려있다.
+ 나오면서 임순례 감독님께 영화 잘 봤다는 인사를 드렸는데,
-물론 기억조차 못하시겠지만,-
세친구때부터 팬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정말 무한한 영광이었다.
빅뱅이론의 밀린 19화와 오늘 막 올라온 20화를 같이 봤다.
두 Episode 다 평균 이상으로 재미있었음.
Bigbang Theory S4E19
Police Officer: Mr. Cooper, there's nothing...
Sheldon: (자신의 호칭을 정정하며) Dr. Cooper.
Police Officer: (의심스런 눈초리로 레너드를 바라보며) Seriously?
Leonard: Not that kind with access to drugs.
"the heroic questing music"을 들으면 즐겁게 출정하는 바보들.
비욘세 음악인 줄 알고 튼 Penny.
정말 얘네는 Penny 없인 아무것도 못한다.
Penny: Well, then, good news. Today's the day a girl's finally going to touch you in your little special place.
Bigbang Theory S4E20
Sheldon: Look at you, getting me to engage in the social sciences.
Sheldon: I must say, Amy. Pretending to have intercourse with you is giving me a great deal of satisfaction.
Amy: Slow down, Sheldon. I'm not quite there yet.
Amy: I described your love making as "aloof, but effective".
Sheldon: I wish you hadn't done that. That's going to make me a chick magnet and I'm so busy as it is.
Wolowitz: Raj, did you ever tell your sister about the time Sheldon got punched by Bill Gates?
Priya: Oh, God, you're kidding.
Raj: No, Gates gave a speech at the university.
Sheldon went up to him afterwards and said,
"Maybe if you weren't so distracted by sick children in Africa
you could have put a little more thought into Windows Vista."
You can call me a sinner
and you can call me a saint
Celebrate me for who I am
Dislike me for what I ain’t
Put me up on a pedestal
Or drag me down in the dirt
Sticks and stones will break my bones
But your names will never hurt
I’ll be the garden, you’ll be the snake
All of my fruit is yours to take
Better the devil that you know
Your love for me will grow
Because
This is who I am
You can like it or not
You can love me or leave me
Cause I’m never gonna stop, no no
Cleopatra had her way
Mata Hari too
Whether they were good or bad
Is strictly up to you
Life is a paradox
And it doesn’t make much sense
You can't have the femme without the fatale
Please don’t take offense
Don’t let the fruit rot under the vine
Fill up your cup and let’s drink the wine
Better the devil that you know
Your love for me will grow
Because
This is who I am
You can like it or not
You can love me or leave me
Cause I’m never gonna stop,
no no, you know
This is who I am
You can like it or not
You can love me or leave me
Cause I’m never gonna stop,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I’ll be the garden, you’ll be the snake
All of my fruit is yours to take
Better the devil that you know
Your love for me will grow
Because
This is who I am
You can like it or not
You can love me or leave me
Cause I’m never gonna stop, no no, you know
This is who I am
You can like it or not
You can love me or leave me
Cause I’m never gonna stop,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No no, you know
Yo, I'm Eva Longoria and this is the story of
one sweet homegirl who comes from astoria.
I'm latin, thighs like satin.
I'm here to host, I ain't doin' no chattin'
I'm on TV, all over the world. A desperate housewife in high heels and pearls.
[Spanish]
I’m a latte, on a hot day, Fast and cheap like Maserratti
But when I’m talkin’, let me make it clear, Pay attention boys, yo my eyes are up here!
I am the queen, yeah, I am the host. Any time I want I can order French toast.
Yo. Any time. Night or day.
They have to make it for me.
That's right, 'cus I'm the host.
2005년 Real Fantastic 영화제에서 본 영화.
나도 한 표를 던졌고, 결국 폐막작이 되었었다.
한국 제목은 "X됐다, 피트 통"이었는데,
X가 뭘까 궁금해하던 사람들에게 해답을 던져준 건 다름아닌 영화제 스텝.
상영을 시작하기 전에 스텝이 직접 나와 안내하면서 말해버린 거다.
영화제 이후에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를 찾아봤는데
당시만해도 자료가 많지 않았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니 지금은 꽤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오늘 운동하러 갔다가, 며칠전에 거기서 만난
청소년 쯤 된 턱시도 고양이가 환풍구에 빠졌다는 걸 알았다.
나를 쫒아다니면서 비벼대던 사내아이이었는데.
환풍구 안에서 가느다란 울음소리만 들려왔다.
돌봐주던 직원 아가씨가 어제 119도 불렀는데,
구조에 실패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30분 정도를 앞에서 이런 저런 노력을 했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녀석에게 주려고 가져 간 캔 사료를 환풍구 안으로 흘려주는 것 밖에 없었다.
운동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와서 다시 귀를 기울였는데, 잠이 든 건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더 해보려고 해도 돌봐주던 분이 별로 달가워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늘 119를 다시 부른다고 해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생명을 끈이 다하기 전에 무사히 구조되어야 할텐데...
김윤아의 이번 앨범에 있는 Cat song은 마음이 아픈 노래지만,
그만큼 와 닿는 노래다.
"고양이야 작은 고양이야
다친 다리 아프지 않니?
절룩 절룩 걷고 있구나,
작고 야윈 고양이.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굶주린 듯 처량하구나.
오래지 않아 어딘가에서
외로이 죽게 되겠지.
강아지야 작은 강아지야
찻길 위에 누워 있구나.
빨간 물감 베어 나오네,
길 위에 누운 강아지.
아마 teenager romance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아닐까.
Heath Ledger를 처음 봤던 그 영화, 10 things I hate about you.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그 익숙한 대사는 여주인공 Cat이 수업시간에 발표한 시였다.
“I hate the way you talk to me and the way you cut your hair. I hate the way you drive my car. I hate it when you stare. I hate your big dumb combat boots and the way you read my mind. I hate you so much it makes me sick, it even makes me rhyme. I hate the way you're always right. I hate it when you lie. I hate it when you make me laugh, even worse when you make me cry. I hate it that you're not around and the fact that you didnt call.
But mostly I hate the way I don't hate you, not even close, not even a little bit, not any at all.” 그래, 사람 마음은 이런거다.
그런데 보이는 얼굴이 다르다. Heath Ledger, Julia Stiles, Joseph Gordon-Levitt 등이 보이지 않는다.
잘 보니 같은 제목의 드라마다.
순간 (Heath Ledger의 죽음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했다.
재미있을까?
Patrick이 노래부르는 장면은 어떨까?
그 장면을 다시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나도 Vianca보다는 Cat에 가까운 타입이라,
당시에 너무나도 감정이입하며 봤었다.
특히 Patrick이 경비들에게 쫒기며 부른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그 어떤 세레나데보다도 더 달콤한 노래였다.
그러고 보니 10년도 넘게 지났다.
그 사이 Julia Stiles는 많은 영화를 찍으며 성장했고,
Heath Ledger는 열 편이 넘는 영화와 딸을 남기고 생을 마쳤다.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Joseph Gordon-Levitt은
500일의 Summer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다만 예고편에서 본 모습에서는 아직도 웃는 모습이 소년같았다.
아래는 다른 버전의 포스터와 드라마 버전의 포스터.
드라마는 포스터만 봐서는 영 땡기지 않는다.
하긴 Heath Ledger도 처음 봤을 땐 뭐 이렇게 안잘생긴 애가 남자주인공이야 했었더랬다!
(당시 내 눈에 잘생겨 보이는 건 Tom Cruise같은 전형적인 미남형)
물론 영화가 끝날즈음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지만.
내가 그동안 본 미드 중에서 단연 가장 잔인하고, 가장 야하다.
얼마만큼이냐면,
보다보면 목이 잘려서 머리통이 피바다 위에 굴러다닌다던가, 배에서 내장이 나오는 장면, 전라의 몸 정도는
인식하지도 못할만큼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역사적인 면은 내가 잘 모르기때문에 얼마나 정확한가 이런건 잘 판단하지 못하겠지만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다.
여튼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은 나에겐 장점도 단점도 아닌 특성인데,
이제부터 장점을 언급하자면,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화면이 처음 눈에 띄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보기 힘들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다음으로는 (실제 역사와 얼마나 일치하는가와 별개로)
사람들의 광기와 타락을 묘사하고 전달하는 능력이다.
1화에서 촌동네에서 그저 자기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싸우던 주인공과 동료들이
로마의 타락한 향연에 끌려와서 내뱉는 대사가
"이런 광경은 처음이야." "두 번 다시는 못 볼꺼야."
뭐 이런 내용인데, 보고있는 사람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하다가
어느순간 너무 익숙해져있다.
이러한 내용은 서사에 많은 개연성을 부여해주는데
마지막편에 대학살의 씬에서 "Kill them all!"하는 것이
그래도 싸다는 생각이 들뿐
왜 "죄없는" 여자와 아이(장관의 아들)까지 죽이는지
그닥 눈쌀이 찌푸려지지 않는다.
다음은 서사와 인물을 엮어내는 방식이 나름 훌륭하다.
물론 나는 완전 엉터리인 구조에도 완전히 감정이입하고 빠져버리는 쉬운 관객이긴하지만.ㅋㅋ
전형적인 캐릭터를 그리면서도 그 캐릭터들의 관계를 그리는 세계관이 뚜렷하기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검투사들이 주인에게 속고 배신당하는 과정이 시청자에겐 초반부터 보여진다.
그렇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은 자유를 찾는 방법은 충성하는 것 밖에 없다고 믿어오다가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러한 구성은 굉장히 흔해빠진 것이지만,
초반부부터 깔아놓은 복선들과 캐릭터들을 굉장히 잘 활용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충분히 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주연 배우가 희귀한 병에 걸려서 2시즌이 언제 나올지 불투명하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 미드의 미덕을 하나 더 꼽자면,
그건 1시즌만으로도 상당히 완결성을 가지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시즌의 의미가 무색하며 사람을 괴롭혔던 로** 등의 드라마와는 달리
이 드라마는 일단 1시즌 13화에서 주요인물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며 상당부분의 갈등이 해결되고,
2시즌부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근본적인 적은 여전히 살아있고
그 사이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상황을 남겨둠으로써
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결코 떨어트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실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실제 스파르타쿠스의 얘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다.
즉 2시즌에 그의 진짜 영웅담이 시작된다고 볼 수도 있는데,
1시즌이 영웅담의 서막에 불과했는지, 아니면 2시즌이 1시즌보다 못한 졸작이 나올지는 일단 나와봐야 알 것같다.
아래는, 인상적이었던 배우들 사진 몇장.
이렇게 멀쩡하고, 온화해보이는 주인공의 얼굴은 많이 낯설다.
다양한 면을 담아낼 수 있는 (배우로써) 좋은 얼굴같다.
빨리 나으세요.
가끔은 머저리같고 가끔은 괴상해보이기도 한다.
(약간은 타란티노 감독같은??)
"조연처럼 생긴 얼굴"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이 사람의 비중은 결코 조연에 머무르지 않는다.
카리스마에 있어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지 않을까?
이 사진에서는 웃는 모습이 순박해 보이는게 (CSI에서의)모피어스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예쁜건지 아닌건지 참 헷갈리는 인물.
로마 상류층의 타락과 광기를 가장 잘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한 듯.
자취하면서 집에 TV도 없을때,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꼬박꼬박 챙겨봤었는데,
한동안 지피디의 매력에서 허우적 거렸다지.
물론 지금도 지현우가 좋기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27의 내가 흠뻑 빠져있던 건 29살의 지피디였지,
20대 초반의 지현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우연히 극장판을 보면서,
드라마와는 달리 둘 사이의 자연스런 감정선이 살아나지 않아 실망하고 있던 차에,
막판의 미자 대사는 너무 공감이 가서 눈물이 났다.
"왜 왜 나한테 뭐라고해.
내가 어떻게 했다고.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해.
내가 그렇게 만만해?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나 누구한테도 심한말 해본 적 없어.
나 누구한테도 함부로 해본 적 없어.
근데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 해.
왜 나를 독하게 만들어.
왜 예의를 안지켜.
맘에없으면 단 둘이 술마셔주지도마.
영화보잔 말도 하지마.
전화해서 뭐했어요, 미안해요, 담에봐요
그딴 말도하지마.
맘에 없으면 떨어져 머리통이 깨져도 그냥 받아주지도마.
단 둘이 술 마시고 만나주고 그랬으면!
그렇게 했으면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사랑해줘야 돼.
그게예의야 "
가끔은,
꽥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가 있다.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해!"
어른이니까, 윗사람이니까라는 이유로,
혹은 지 편한대로 살고, 남 배려안하는, 거침 없는 사람, 그냥 싸가지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함부로 대할 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정신줄을 붙들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저 한마디를 참은 적이 얼마나 많던가.
하지만 그걸 그냥 다 참고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홧병 걸려 일찍 죽으면 더더욱 짧아질테고.
미자처럼 확성기 들고 소리한번 꽥 지르고 나면,
나도 "이제 나도 훨훨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까.
덧. 그러고 보니, 미자의 나이가 32이었지!
덧2. 드라마에서 둘째 할머니 역을 맡았던 성우 출신 한영숙씨가 그 사이 돌아가셔서,
영화에는 서승현씨가 그 역을 맡으셨다.
그뿐 아니라 설정도 그렇고 아무래도 느낌이 드라마와는 많이 달랐다.
시간날때 드라마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연히 MTV를 틀어놨다가 보게 된 프로그램이
EMA Performance Top 100 이란 프로그램이었는데,
(EMA = Europe Music Awards)
외국 팝음악에 그다지 관심도 조예도 없던터라
그냥 멋있네~하면서 보고 있었다.
Justin Timberlake가 나왔을때도
와 우리나라에서 따라하는 애들하고는 차원이 다르군..하며 감탄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Madonna 공연이 나왔는데,
이건 뭐 할 말을 잃었다.
노래는 기본,
의상과 몸매는 물론이오,
주변 댄서들의 배치나 호흡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거다.
뭔가 차원과 스케일이 아예 다른 느낌.
괜히 Madonna가 아니구나 싶은 느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들었던 여성학 수업에서
강사가 수업중에 몇 번이나 언급을 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인생의 자세에 대해
롤 모델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