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심 끝

Posted 2009. 11. 7. 07:12

논문 심사 기간동안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거라 자만했던 것과는 달리,
논문 심사와 심사 사이는 생각보다 너무 짧고,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관건은,
다음 심사가 종심이 되도록,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마무리와 정리를 잘 할 것인가.



선생님께 감사하는 것은,
어제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혼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2심이라는 애매한 상황-1심과 2심 사이의 작업만을 얘기함으로써 나타난 부작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주시고,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 주신 것.

2차에서는 1차와 2차 사이에 진행된 부분만을 얘기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심사위원들도 다 바쁘고 정신 없는 사람들이므로
시작지점에서,
전체적인 맥락과, 지난번엔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이런 것을 하겠다는 개관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
그리고 그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라는 얘기.

아직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이 남았지만,
왠지 감정적으로는 9부 능선을 넘은 느낌이다.

다시 Read, Get set and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