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Posted 2011. 1. 18. 12:55
어딘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가 보면 
가끔 멍해질때가 있다.

때로는 내가 뭘 향해 달려가고있는지 헷갈려서이기도 하고,
때로는 여기가 어디쯤인지,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기때문이기도 하고,
또 가끔은 함께 가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느라 멈춰서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느끼는 건
아주 가끔 방향을 꼭 틀어야만 하는 때가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그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거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있느냐가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처음에 잘 생각해서 정했어야 하는 일이지
너무 늦게 그런 고민에 빠지면 안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