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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30 평생의 위안
  2. 2010.06.16 Cat song (315360, 2010)
  3. 2010.01.02 봄이오면 P (유리가면, 2004)

평생의 위안

Posted 2021. 1. 30. 18:08

Cat song (315360, 2010)

Posted 2010. 6. 16. 14:31

오늘 운동하러 갔다가, 며칠전에 거기서 만난
청소년 쯤 된 턱시도 고양이가 환풍구에 빠졌다는 걸 알았다.
나를 쫒아다니면서 비벼대던 사내아이이었는데.
환풍구 안에서 가느다란 울음소리만 들려왔다.

돌봐주던 직원 아가씨가 어제 119도 불렀는데,
구조에 실패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30분 정도를 앞에서 이런 저런 노력을 했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녀석에게 주려고 가져 간 캔 사료를 환풍구 안으로 흘려주는 것 밖에 없었다.

운동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와서 다시 귀를 기울였는데, 잠이 든 건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더 해보려고 해도 돌봐주던 분이 별로 달가워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늘 119를 다시 부른다고 해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생명을 끈이 다하기 전에 무사히 구조되어야 할텐데...

김윤아의 이번 앨범에 있는 Cat song은 마음이 아픈 노래지만,
그만큼 와 닿는 노래다.

"고양이야 작은 고양이야
다친 다리 아프지 않니?
절룩 절룩 걷고 있구나,
작고 야윈 고양이.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굶주린 듯 처량하구나.
오래지 않아 어딘가에서
외로이 죽게 되겠지.

강아지야 작은 강아지야
찻길 위에 누워 있구나.
빨간 물감 베어 나오네,
길 위에 누운 강아지.

태어나고 사는 것이
너의 잘못도 아닌데
태어나서 살았으니
행복하면 좋을 걸.

랄라 랄라 콧노래
의미도 없이 흥얼흥얼
해줄 게 하나도 없어
너무 미안해서.

어디에서 무엇으로
내가 고른 것도 아닌데
태어나고 사는 것이
다 행복하면 좋을 걸.

랄라 랄라 콧노래
슬픔을 속이려 부르네.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네.

사는 것이 누구에게도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고
평화롭고 고요하기를 
세상 그 누구에게도."

봄이오면 P (유리가면, 2004)

Posted 2010. 1. 2. 17:47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던 곡.
그러고 보면 김윤아의 쏠로곡은 클래식컬한 악기들로만 만들어진듯.

다음 가사중 틀린부분은 어디일까요..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우냉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x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