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출!

Posted 2010. 2. 5. 17:30

우여곡절끝에, 논문을 냈다.

기쁘긴 무지 기쁜데,
마음 한켠이 무거운건 왜일까.

난 (이래서) 아마 안될꺼야.
ㅠㅠ

좀 더 가벼워지자, 몸도, 마음도!

바야흐로,

Posted 2010. 1. 18. 17:20

백수의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

+ 그 전에 논문 마무리 잘해서 제출할 것.

벌받는 기분

Posted 2010. 1. 9. 03:59

나의 무모함에, 자만심에 내려진 벌.
아니, 어쩌면 허영심에 내려진 벌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괴롭히며 사는 인생,
이걸로 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VJ 랩 가사처럼,

"항상 뭔가 찾으려고 애썼지
또 찾아낸 것들로 부터 벗어나려 애썼지
하하 그게 인생인가봐
그렇게 살도록 되있나봐"

"but I'm still searchin'
이제 훨씬 해야할 것들이 많아
설계도를 펼친 내가 찾아야 할 인생의 답들"

죽을때까지 뭔가 찾아 헤맬수 밖에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아악 괴롭다!

Posted 2009. 12. 21. 14:23

1월 15일. 한 번 더.

물론 이게 논문이 되니 안되니도 아니고,
어차피 해야 할 작업들 보완해서 다시 보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괴롭다.


여튼,
마무리를 잘 하기.

당분간의 목표다.

물론
앞으로도 작업은 쭉
계속 되어야 함. ㅠㅠ

원고 글도 많이 손 봐야하고.
모델링도 다시 해야하고.

그 전에 맛간 컴도 복구해야하고.
ㅠㅠ 슬프다.

하지만 그 전에 오늘은 놀테다!
내년 다이어리도 고르고!

덧. 생각해보니, 나는 꼭
내년은 영영 오지 않을 것 처럼 논문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다음을 보면 좀 덜 절망적이었을텐데.
다른때 같았으면 벌써 내년 다이어리도 질렀을 것을.

삶을 보는 해상도..를 키울 필요가 있다, 난.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까먹을 것 같아 적어둔다.

논문을 쓰면서 느낀 나의 문제점은,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한다는 것과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혹은 feel을 받지 못하면 일을 잘 못한다는 거다.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얼마전 해본 MBTI와
그 이후의 몇몇 대화가 떠올랐다.

내 MBTI 결과는 ENFP 일명 스파크형이었다.
세상에!
 위에서 얘기 한 내 문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런데 대화명을 ENFP로 해놨다가,
나를 잘 아는 후배랑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요는 그녀석이 보기엔 내가 N보다는 S, P보다는 J처럼 보인다는 거다.
근데 단지 그녀석만 그런 건 아니고,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살짝 풀어서 말하면,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실제의 나보다 더 현실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인다는 얘기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실은 그렇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혹은 스스로도 그렇게 되길 지향하고 있으며,
그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환경요소들-전공이나 집안 분위기 등-이 작용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
어쩌면 난 학문을 하기에 적합한 타입의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는 듯. ^^;;

덧, MBTI에 관해 정리가 잘 되어있는 블로그 링크
http://careerlab.tistory.com/144

 
 

싸이버 디지탈

Posted 2009. 12. 12. 03:26

새벽 3시 반

AML 돌려놓고,
재* 선배가 사다준 귤을 먹으며,
자우림 노래를 틀어놓고,
 혼자 뛰어댕기다(???).

아주 제대로 미쳐가는구나.

놓지말자, 정신줄!

다시 시작

Posted 2009. 12. 3. 03:20

..이라는 마음이 들고 있다.

원고 마감 열흘 전인데.
아직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나.

그래도,
다시.


한바퀴 돌아 거의 제자리

Posted 2009. 11. 27. 05:56

계속 삽질 중이고, 마음은 급하고,
그런 상황에서 한 번 앉으면 한계에 달할 때까지 삽질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새 거의 한바퀴를 돌아
어제는 저녁 6시에 자서 새벽 2시에 일어나 학교에 왔다.
그 전날에는 밤 12시에 나와서 오후 4시 좀 넘어 집으로 갔고.

대충 28~30시간 cycle로 살고 있는 듯.

근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잘 가서 큰일.

잔머리와 큰(?)머리

Posted 2009. 11. 24. 04:40

난 참 잔머리도 좋고, 손도 빠르고, 일처리도 빠른 편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큰(?)머리가 좋지 않아서
다른 이들이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일을 시작해서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인데,
로* 언니 말에 따르면
"지 팔자 지가 꼬는" 타입이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무모함.
이 미련함.

사는 게 괴롭다.

+우냥아 보고시포. ㅜ .ㅜ

pace

Posted 2009. 11. 19. 16:28

초초해 하면서 아무 것도 손에 잡지 못하고 흘러간 시간이 벌써 열흘이다.
원래 무대뽀에 귀가 그리 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왜 꼭 그래선 안되는 때에 더 남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걸까.

남들과는 다른 방식, 남들과는 다른 pace.
초조해하지 말고, 내 길을 가야한다.

어차피 난 요령따윈 없는, 약지못한 거북이니까.

+ 이 초조함과 압박감을 견뎌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논문의 가장 중요한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2심 끝

Posted 2009. 11. 7. 07:12

논문 심사 기간동안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거라 자만했던 것과는 달리,
논문 심사와 심사 사이는 생각보다 너무 짧고,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관건은,
다음 심사가 종심이 되도록,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마무리와 정리를 잘 할 것인가.



선생님께 감사하는 것은,
어제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혼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2심이라는 애매한 상황-1심과 2심 사이의 작업만을 얘기함으로써 나타난 부작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주시고,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 주신 것.

2차에서는 1차와 2차 사이에 진행된 부분만을 얘기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심사위원들도 다 바쁘고 정신 없는 사람들이므로
시작지점에서,
전체적인 맥락과, 지난번엔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이런 것을 하겠다는 개관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
그리고 그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라는 얘기.

아직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이 남았지만,
왠지 감정적으로는 9부 능선을 넘은 느낌이다.

다시 Read, Get set and Go!

형편 없는 output을 내놓고도

Posted 2009. 11. 3. 14:35

그래도,
일단 제출을 했다고 머리도 자르고, 피부과에도 가고, 마사지도 받고, 집에서 발뻗고 잠도 잤다,
어제는.

어제 일찍 잤지만,
보통 나는 아무리 일찍 잠을 자도 아침에 벌떡 일어나질 못하는 편이라
오늘 일찍 일어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나시만 입고 잤는데, 공기가 차가워서 비염이 도졌다ㅡㅅㅡ을 만나 새벽에 깼는데,
비염이 급성으로 도질때는
일단 약을 먹고 그 다음에는 몸을 움직여서 땀을 내는게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이라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를 하기 시작하니 집안 구석 구석이 완전 돼지우리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의 아니게 아침 7시도 안 된 시간에 시작되어 11시가 되어서야 끝난 대청소.

구석 구석에서 털뭉치와 먼지 덩어리가 발견되고,
옷들도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베란다는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고,
가전 제품들은 뽀얗게 먼지가 앉아있고,
화장실은 여기저기 머리카락이 널려있고.
ㅋㅋㅋ

원래의 내 성격에서는 그 지경이 될 때까지 놔두지 못하지만,
논문 진도가 너무 안나가서 완전 긴장상태에서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생활을 몇 주 했더니,
집안 꼴이 그렇게 되어왔던게다.

다행히 그런게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거. ㅋ

인간답게 잠도 자고, 얼굴도 좀 가라않고, 머리도 좀 다듬고,
집도 집답게 치우고 나니 기분이 조금은 좋은 것이
선배들 얘기가 맞나싶다.

논문쓰고 나면 다 해결 된다고.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논문부터 쓰라고.

p.s. 하지만 형편없는 논문은 어쩔꺼냐구!

자, 이제 다시 스트레스 받을 시간이다.

위통약은 내생활 필수품

Posted 2009. 11. 1. 21:57

Dynamic Duo의 고백(告白, Go Back)을 들으면서 참 공감을 했던 게 몇 년 전이었다.

최자와 개코가 모두 원숭이띠이니,
98이지만 1년 일찍 들어 온 나와 동갑이다.

문득 문득 그 가사가 생각이 나곤 하는데,
오늘의 가사는 바로 "위통약은 내 생활 필수품".

라니티딘과 트리엠부틴은 내 친구. ㅡ.ㅡ

p.s. 뭐 이 가사도 딱 지금 내 상황이다.
"하루를 밤새면 이틀은 죽어,
이틀을 밤새면 나는, 반 죽어."

지치는 마음

Posted 2009. 10. 30. 18:38

이 길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이렇게 무능하고,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면,
내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때엔,

석사까지만 하고 일을 하고 있었더라면,
적어도 지금 이순간,
 나 자신이 이토록 초라하지는 않을텐데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혼자 가는 길이 싫다.

조금은 무섭고,
그리고,

아주 많이 외롭다.

아침 6시 반

Posted 2009. 10. 29. 07:00

미친* 마냥 혼자 복도를 왔다 갔다 하다.

신이여 오소서~!
Wanna be possessed.

지도교수의 9가지 유형 외 2편

Posted 2009. 10. 27. 06:50

웃겨서 거의 죽음. ㅠㅠ

새벽에 논문은 안쓰고 이 무슨 짓이란말인가!!!




이사람 정말 재미있는 사람같다.
다른 카툰을 슬쩍 보니, 본인은 The pseudo-gunner라는겐가.  ㅡ.ㅡ

블로그 링크!
http://dentcartoons.blogspot.com/

* 만화를 소개해 준 L선배에게 감솨~

1978년 발행 된 보고서 앞에

Posted 2009. 10. 26. 16:13

...이런 부분이 있다.

어째,
거의 40년 전에 대통령이 한 얘기와,
지금 대통령이 하는 얘기가
이리도 비슷하냐.

마음을 편히

Posted 2009. 10. 22. 17:08

먹기로 했다.
뭐, 엄청 깨지면 깨지는 거지 뭐.  T^T

하지만,
하는 데 까지 해 봐야 하는 거다.

자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설움

Posted 2009. 10. 19. 18:35


논문쓰면서 서러운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태생적 한계 자체가 설움 덩어리 였지만,

오늘도 참 그 중에 방점을 찍는 날이었다.

참 별별 소리를 다 듣고,
벌써 몇번째 맘이 상하고, 울컥하고......

분석을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아무것도 아니다.
샘플링하기까지의, 하는 동안의 과정.
온전히 나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비를 기다리며 졸이던 마음...

그 모든 것들에 대한,
말로 이루 다 표현하지 못할 감정들.

강우시 샘플링 일지

Posted 2009. 10. 17. 04:16
오전부터 계속 예보 및 레이다 영상 모니터링
오후 4시 반 샘플링 준비
       6시 반 출발 with 영*언니
       7시 반 약한비 오다 맘, 빈* 합류
                 영상 보니 비구름 빗겨감(또 북쪽으로)
                 왜 구름은 자꾸 서울 남쪽을 빗겨갈까 고민
       8시     하변에서 저녁
       9시     영*언니 일시 귀가 및 경* 일시 합류 대기
      10시 반 같이 놀던 경* 보내려던 찰나 김재박사님 위문차 방문
                 경* 보내고,
      11시     거대 구름을 보고 다시 대기 결정
      11시 반 영*언니 재합류
      12시     강우시작!!!!
       2시경   강우 거의 그침 & 김재박사님 귀가
       4시반   강우 중단 후 모니터링 중
       5시      마지막 측정
       6시      실험실 도착 & 정리
       7시      집으로
       9시      취침!

이제 남은 일은 장비 정리하고,
월요일에 분석 맡기고.

뭐 맨날 비가 이렇게만 짧고 굵게 와준다면야. ㅡ.ㅡ

Booting Error

Posted 2009. 10. 10. 19:12

Project mode > Thesis mode로 변환해야 하는데,
Booting error가 난듯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병원에 갔다가, 학교에 왔다가, 도서관에 가려다가,
아버지 전화를 받고 모시고 집에 갔다가,
나와선 박사과정 입학관련 문의 전화를 20분간 받고,

기운이 쫙 빠져버렸다.

멍하니 앉아있다,
어느새 하늘이 어둑해져 오길래 나가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지금도 앉아서 뻘짓 중.

자자,
부팅하자, 부팅!!!

河海不擇細流

Posted 2009. 9. 28. 15:51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음으로

그 크기를 이룰 수 있고,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그 깊이를 얻을 수 있다.

                                 -사마천, 사기 이사열전 中

요새 TV 모 항공사 광고에서,

"늘 작은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이사 왈 河海不擇細流" 이런 문구가 나오길래
저건 내가 봐야 할 문구인데 하면서 찾아 본 내용.

Where rivers are born?

Posted 2009. 9. 28. 15:41

 

The river itself has no beginning or end.

in its beginning, it is not yet the river;

in its end, it is no longer the river.

What we call the headwaters is

 only a selection
from among the innumerable sources
which flow together to compose it.

At what point in its course

does the mississippi become what the mississippi means?”

                                                                              –T.S. Eliot
(Meyer et
al., 2007)


 

Meyer, J. L., Kaplan, L. A., Newbold, D., Strayer, D. L., Woltemade, C. J., Zedler, J. B., Beilfuss, R., Carpenter, Q., Semlitsch, R., Watzin, M. C. and Zedler, P. H., 2007, Where rivers are born: The scientific imperative for defending small stream and wetlands, American Rivers and Sierra Club.

오늘도 헛탕

Posted 2009. 9. 27. 17:48


두시까지만 해도 예보가 이렇더니,

다섯시 예보는 이렇게 바뀌었다.
결국 오늘 오후 예상 강수량이 10~24 mm였던것이,
아직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는데, 1~4 mm로 급감.
샘플링 일단 포기.

인생이 왜 이런다냐.

3시 40분과 5시 10분 레이다 영상을 보면,
꽤 큰 비구름들이 홍해처럼 갈라져서 서울을 피해 위아래로 흩어져 가고 있는게 보인다.


나, 졸업할 수 있을까.

오늘은 유난히 몸과 마음이 다 지치는데,
실은 그건 단순히 비때문이 아니라
새삼스래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자괴감이 들기 때문이다.

나 덤으로.
갑자기 그 시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Priority

Posted 2009. 9. 10. 23:51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유일하게 시간을 과감히 투자해야 할 일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

Do not lose your own way

Posted 2009. 9. 5. 17:15

자꾸만 남이 가진 것, 남이 한 일들을 보고 초조해 하는 건
결국 내가 가진 장점마저 잘 살리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 것 같다.

냉철한 분석과 비교는 필요하겠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생각에 대해서 평가 절하 할 필요도 없다.

때로는 조금 더 단순하게,
때로는 조금 더 앞만 보고 갈 필요가 있다.

부팅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선.

완성도를 높이고 완결성을 추구하되,

완벽을 이루려고 하지 말 것.

그런 것은 애초의 누군가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제서야 다른 사람들의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Concentration on myself

Posted 2009. 9. 1. 16:32

그래야 할 때

지금은.....

Posted 2009. 8. 26. 22:31

샘플링 나와서 비 기다리는 중.

오후 3시부터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고있음.


환장하겠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