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帶夜

Posted 2006. 8. 1. 06:01

온통 하늘을 뒤덮던 구름들이 걷히고

태양이 작열하는 하늘을 보며,

 

문득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똑같이 빛나고 있었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깨닫다.

 

'늘' 그렇게 빛나고 있음에도

내가 서 있는 땅 위의 아주 가까운 곳을 살짝 덮고있는,

어찌보면 '잠시' 스쳐 지나가는 구름으로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다니.

 

나란 존재는 너무나 가벼워서

너무 쉽게 절망하고,

보이지 않는것들은 금새 의심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캄캄한 날들은 지나가고...

그리고, 이제는,

熱帶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