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

Posted 2012. 9. 6. 14:09

"과거는 용서되어져야하고, 현재는 인정받아야하며, 미래는 축복받아야한다."

옛날 언니네 자방의 글을 다시 읽다가, 누군가 한 말을 인용해 놓은 글귀를 봤다.


20대 초중반에 아버지와의 갈등이나 연애에 대한 고민에 대해 써 놓은 글들을 다시 보면 

적잖이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뭔가 잃어버린 고리를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에게 기록은 언제나 중요하다.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내 삶에 어떤 안좋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걸 발견하고 인지했을 때에야 그 패턴을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찾은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사이 추가된 경험이나 패턴이 나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근의 내 경험들은 사람에대한 근본적인 신뢰와도 관련이 있기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과거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바탕으로 할 수 있을 거다. 

당장의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덧. 조만간 안개 그득한 날에 월미도에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