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솔직히 그것도 전혀 없지는 않겠지...

그렇지만 그보다도,

지금의 내가 이렇게 힘든건
몸이 아픈것과, 그리고 자꾸만 그 뒤에 숨으려는 약한 마음과,
너무 오랫동안 쉬지 못하고, 자꾸 고질적인 난관들에 부딪혀 지쳤기 때문이지,

결코 처음의 그 마음이 달라졌다거나,
앞으로 정말 공부를, 이 일을 하고싶지 않은 건 아니라는 걸 깨닳았기 때문이랄까.

그러니,
다시 시작.

그리고, 당장 무리하기 보다는 슬슬 속도를 내기.

단 마음은 굳게 먹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