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자방] 내려오지마

Posted 2003. 5. 19. 10:01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네겐 아무 의미없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너는 알고 있지 구름의 숲 우린 보지 않는 노을의 냄새 
바다 건너 피는 꽃의 이름 옛 방랑자의 노래까지 
네겐 모두 의미 있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가장 아름다운 하늘 속 멋진 바람을 타는 너는 

눈부시게 높았고 그것만이 너 다워 

-이상은 [Bird]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