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넷. 
이제 아버지 눈치 좀 안보고 살고 싶다. 





살고싶다. 

살아 숨쉬고 싶다. 

콩닥 콩닥이 아니라 
펄떡~ 살아 날뛰는 횟감이고 싶다. 

절망에 고개 떨궈 
죽은 듯 누워있을 때 들리는 건 

나태한 나 자신과는 
사뭇 다른 내 심장 소리 

그 심장처럼 

늘 
깨어있고 싶네 








누군가의 말처럼 
"나에게 실패보다 더 무서운 건 
의미 없는 성공이고 
익숙한 것에 머무름이고 
실패가 두려워 도사리는 것" 

이젠 
두려움 없이 날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