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힘들었을것 같니? 정말 그렇게 생각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 

아무 의미 없는 몸짓. 

자, 이제 그만, 
Adieu. 

꼭, 
꼭 그날처럼 
잔뜩 찌푸린 하늘에 
안개 자욱한 월미도를 딛고 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하지만 거기엔 이미 당신이 없다는 건 알아." 

그사람을 졸업하기. 

내게 남은건 일회용 카메라로 찍은 사진뿐,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