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

Posted 2012. 12. 14. 01:06

문득 문득, 순수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았을껄이란 생각을 한다.

그들의 관심대상은 -그 게 비록 그들의 머리속에서만 그렇다고 할지라도-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완벽해서

현실세계의 하찮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들은 그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지 않다.

그 이데아 안에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리속이 시끄럽다.

그 동안 밀린 빅뱅이론을 봐야겠다.


덧. 싫은 사람은 싫은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나보다 더 좋아한다면, 혹은 더 신뢰한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 관계속의 나로써 나를 정의하고 내 의미를 찾는다면,

그 관계가 깨지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긴 호흡으로, 나 자신을 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