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줘 -정준일(2011, Lo9ve3r4s)

Posted 2014. 11. 23. 17:12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널 원망하던 수많은 밤이 내겐 지옥같아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하루에도 수천번씩
니 모습을 되뇌이고 생각했어
내게 했던 모진 말들
그 싸늘한 눈빛 차가운 표정들.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제발 내게 이러지 말아줘 넌 날 잘 알잖아

내겐 내가 없어 난 자신이 없어
니가 없는 하루 견딜 수가 없어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니가 없는 난..

그냥 날 안아줘 나를 좀 안아줘
아무 말 말고서 내게 달려와줘
외롭고 불안하기만 한 맘으로
이렇게 널 기다리고 있잖아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긴 침묵 속에서 소리 내 외칠게
어리석고 나약하기만 한 내 마음을..

신문각

Posted 2014. 11. 11. 22:54

고등학교 때, 한곁회에서 항상 뒷풀이로 가던 중국집 신문각

그 신문각이 새문안 교회 재건축으로 언제 헐릴 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다.

전 날 회의를 마치고, 이 날은 작정하고 신문각과 커피스트, 살가도 사진전을 돌며 사치스러운 하루를^^


반질반질한 서까래들과 대들보...



항상 밥을 먹던 내실도 여전하다.




주인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그냥 부술 수 있는 건물이 아니라 해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하셨다. 


여전한 간판과, 어마어마한 양파들ㅋ


신문각을 제외한 나머지 주변 건물들은 이미 다 헐린 상태

없어지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10월 초, 연달아 두 번의 탁묘를 했다.


첫번째 주인공은 이** 감독님의 달애!

(10월 2일-9일)


10월 2일에 집에 온 달애는... 3-4일은 긴장을 풀지 못했고, 돌아갈 때 까지도, 우냥 앵두와 서먹서먹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떡대는

큰 발을 좋아하는 내 패티쉬를 만족시켜ㅈ...;;;






아 늠름하여라!


두 번째 주인공은, 우리집 큰 아들내미 봄이!

(10월 10일-20일)


달애와는 달리 오자마자 지 집처럼 돌아다니더니...


금새 엄마와 여동생 옆에 자리를 잡고...



급기야는 이런 장면까지!


앵두는 왠지 싫은 표ㅈ...







엄마를 따라가는 눈.. ㅋ



봄이와, 달애 모두 낯선 환경에서 고생했고, ^^

우리집 우냥이와 앵두도 은근 긴장했었던 듯.


둘이 돌아가고 나서 앵두는

그 동안 뺏겼던 엄마의 관심을 되찾아서 안심하는 것처럼 보였다는...ㅋ





늙은 호박죽 끓이기

Posted 2014. 11. 11. 00:35

레시피가 아니라, 그냥 찍은 사진 몇 장 투척...








노량진 작업실

Posted 2014. 11. 10. 22:27

예전에 이랬던 작업실이...




이렇게 바뀌었다.






"어, 안변한 건 이 시계밖에 없네!"

"나도 있어"


ㅋ 그래도 이젠 뒤돌아 보지 말고 앞을 보고 가야할 때가 아닐까?

동작FM은 지금도 잘 나가지만, 앞으로 더 잘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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