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Posted 2015. 11. 5. 04:17

그냥,

슬프다...

두 번째 스무살, 해피엔딩

Posted 2015. 10. 18. 21:16

거의 한 숨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두번째 스무살 마지막화를 봤다.

혼자, 그런 곳에서.

이런 이미지는 오래 가겠지.






피곤에 쩔어 거실에 누워

다시 한 번 그들의 해피엔딩을 들으며 잠이 들었다.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왜"

"그리웠으니까. 못 잊겠으니까. 보고싶어 죽을뻔 했단 말이야"

"다시 한 번 말해봐"

"나 안 잊었지?"

"널 어떻게 잊어"


그런 해피엔딩, 꿈에서라도 맘껏누려봤으면 좋겠다.

하긴, 그러니 판타지겠지.


"네가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대사가 가슴을 후벼팠음에도

결국 난 함께하는 해피엔딩을 더 보고싶어하는 사람인가 보다. 





임신부 우냉


어째서 고양이가 쥐를 낳은 거냐규!


풋춰 핸즈업~






뎀벼~



아이쿠 세상에나...


독차지닷!



뭘 봐~(저 눈빛은 틀림없는 앵두)








이제 우리끼리도 꽉찬다옹


하늘이다, 하늘!









봄이&앵두 투 컷










앵두랑 둘만 남...ㅠㅠ


어디 다 큰 것이 아직도...






마음의 템포

Posted 2015. 8. 16. 22:24

늘 템포가 어긋나던 어떤 관계는

상처주고, 받고, 

내내 힘들어하다가 겨우 마음을 다독이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굳게 먹을 즈음

그제서야 다시 손 내미는 관계였던 것 같다.


꽤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더이상 뜨겁지 않았는데, 

상대방은 나와 달랐던 이유는

당시의 그 시간들을 회피하지 않고 충분히 견딘 게 

내쪽이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했다.

그마저도 타이밍이 어긋난 거겠지.


적당한 거리가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지만,

힘들어할 때 마다, 그 시간을 같이 견뎌주지 않고 등을 돌리는 관계라면

그다지 지속 가능한 관계는 아닐거다.

그 불일치가 등을 바라보는 사람의 노력만으로 극복 가능한 게 아닐테니까.


어떤 사람을 잘 알게된다는 것,

좋은 점 뿐만아니라 

그 사람의 징글징글한 부분까지도 알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뭐 보듬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그 정도까지 나아가는 관계들이 무척 소중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이해받고 싶었다.

비난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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