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Posted 2010. 3. 2. 13:11

나는 진정한 백수

우냉과 앵두의 dilemma

Posted 2010. 2. 23. 00:28

우냉 살을 빼자니, 앵두가 걱정되고,
앵두 살을 찌우자니, 우냉이 걱정되는.

흑 -_ㅜ

내가 제일 자주 가는 게시판

Posted 2010. 2. 18. 06:18
아래 글을 쓰고 8시간도 안되어 게시판에 열폭하며 글남겼다. ㅡ,ㅡ
이런 ㅂ



그 곳에
더이상 글을 남기거나, 자주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의 10년 가까이 드나들면서 글을 자주 남기지는 않아도,
나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주던 게시판인데
요새는 나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더 많이 주고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고,
그 중 그동안의 분위기 변화에 적응을 못한게 가장 크겠지만,

지금 바로 이 생각의 계기는,
명절에 대한 논쟁들과 그 댓글들이었다.

주변에 실제로
정치적인 면에서는 진보의 극단에 서있음에도,
사회,문화적인 면에서는 매우 보수적이거나,
(그게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고 해도)
자신의 기득권에 굉장히 예민하고 치사한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뭐 그런 경향도 더욱 눈에 띄고,

또 겪어보지도 않고
쓸데없이 "쿨한 척" 하면서, 막 말하는 것도 싫다.

냉철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요새 느끼는 건데,
난 요새 얘기하는 "쿨한 사람"과는 백만 광년 정도는 떨어져 있을 뿐더러,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는 거다.
솔직히 그런 사람들,
재수없다.

덧, 케바케라는 용어는 너무 남용되고있을 뿐 아니라 굉장히 무책임한 용어이기도 하다.
이 용어를 남용하면서 쿨한척하는 사람에게는 사회학 강의를 강제로 듣게하거나,
본인이 극악의 "케이스"에 처했을때도 저렇게 쿨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 지켜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난 쿨하지 못하거든.

덧2.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정보의 양은 늘어나는데,
그닥 보고싶지 않은 부류의 글이 늘어난다는 거다.
이를테면 "소문난 잔치"가 되었달까.

풀어말하면 예전에는
(나는 설령 그렇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고,
어느정도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그런 사람들이 많이 떠나기도 했고,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기때문이기도 한듯.

온라인 웹에 엄청난 양의 정보가 쌓여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중 태반이 쓰레기같은 정보이고,
그래서 제대로 된 정보를 골라내는 데 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정보에 접근이 너무 쉽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도 엄청난 것과 같은 논리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남아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드나 들 것 같은 이유는
나는 자유주의자에 좀 더 가깝기때문인 것 같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Posted 2010. 2. 13. 07:24

어쩌다보니, 극장판은 뒷부분만 두 번 봤다.

자취하면서 집에 TV도 없을때,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꼬박꼬박 챙겨봤었는데,
한동안 지피디의 매력에서 허우적 거렸다지.
물론 지금도 지현우가 좋기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27의 내가 흠뻑 빠져있던 건 29살의 지피디였지,
20대 초반의 지현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우연히 극장판을 보면서,
드라마와는 달리 둘 사이의 자연스런 감정선이 살아나지 않아 실망하고 있던 차에,
막판의 미자 대사는 너무 공감이 가서 눈물이 났다.


"왜 왜 나한테 뭐라고해.
내가 어떻게 했다고.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해.
내가 그렇게 만만해?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나 누구한테도 심한말 해본 적 없어.
나 누구한테도 함부로 해본 적 없어.
근데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 해.
왜 나를 독하게 만들어.
왜 예의를 안지켜. 

맘에없으면 단 둘이 술마셔주지도마.
영화보잔 말도 하지마.
전화해서 뭐했어요, 미안해요, 담에봐요
그딴 말도하지마.
맘에 없으면 떨어져 머리통이 깨져도 그냥 받아주지도마.
단 둘이 술 마시고 만나주고 그랬으면!
그렇게 했으면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사랑해줘야 돼.
그게예의야 "


가끔은,
꽥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가 있다.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해!"

어른이니까, 윗사람이니까라는 이유로,
혹은 지 편한대로 살고, 남 배려안하는, 거침 없는 사람, 그냥 싸가지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함부로 대할 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정신줄을 붙들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저 한마디를 참은 적이 얼마나 많던가.

하지만 그걸 그냥 다 참고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홧병 걸려 일찍 죽으면 더더욱 짧아질테고.

미자처럼 확성기 들고 소리한번 꽥 지르고 나면,
나도 "이제 나도 훨훨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까.


덧. 그러고 보니, 미자의 나이가 32이었지!

덧2. 드라마에서 둘째 할머니 역을 맡았던 성우 출신 한영숙씨가 그 사이 돌아가셔서,
영화에는 서승현씨가 그 역을 맡으셨다.
그뿐 아니라 설정도 그렇고 아무래도 느낌이 드라마와는 많이 달랐다.
시간날때 드라마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제목은 나의 근황과 관련된 단어들.

논문을 제출하면 맘껏 놀리라...는 다짐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무척이나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논문 제출이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왜이렇게 먼 일처럼 느껴지나 모르겠다.

1. 금요일 논문을 받아 제출하기 전,
선생님과 같이 작업하던 ** 논총 작업을 했고,
그 작업은 실은 지금까지 드문드문 이어졌다.

생각보다 내 부분을 잘 하지 못한것 같아 한구석이 찜찜.

2. 토요일에는 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갔다가 왔고,
 원고 작업을 좀 더 하고 월요일 아침에 잠이 들었다.
실은 그러면서 좀 쉬어야지 했는데 월요일 오후에 잠이 깨고나서
어찌어찌 전에 일하던 회사 H에 논문도 드릴겸 인사도 드릴 겸 갔다.
그리고 화요일은 또 어찌어찌 선배들 얼굴도 볼 겸, 일도 좀 있어서 회사 E에 갔다.
가서 앉아있는데 뭔가 쿵~하면서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순간 삼풍 등이 생각나면서 건물 무너지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난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면 나 스스로도 황당한것이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라
"아 놀러와서 여기서 죽으면, 내가 여기서 죽은줄 아무도 모를텐데." 싶은 생각이 든다는 거다.

그건 지진이었다.
구로에는 지진이 꽤나 강하게 왔다.

3. 실은 회사 E에 간 것과 약간 관련 된 것이,
송 모시기 박사님이 급히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알바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급하게 된 일이, 다름이 아니라 남극 제2기지 관련 된 일이다.
과제 기간은 많이 남았는데 임기 내에 업적을 이루고 싶은,
내가 매우 싫어하는 누군가때문에 상황이 그리 돌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송박사님께 진 빚이 많아 거절하지 못하고 알바 돌입.

4. 수, 목 이틀동안 출근 비스무레하게 해서 일을 하는데,
그 와중에 **논총 관련 일도 조금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튼 오늘(정확히는 어제 밤) 술을 예기치 않게 먹게 되었는데,
차를 끌고 나와서 술마시기가 힘들다는 얘길했더니
송박사님이 대리운전을 불러주셨다. ㅡ.ㅡ
난생처음인데, 난 참 이런거 불편해서 싫다.
술 말고 대리 그 자체가.

5.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메일을 확인했는데,
낮에 보낸 원고 관련해서 선생님께서 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놀다 일하다 그거 만들고 하다보니, 아침이다. ㅡ.ㅡ 

6. 결론은... 하루도 제대로 못 놀았다. ㅠㅠ

16일 오전 회의까지, 할 일이 많은데,
설 동안 이래저래 또 스트레스 받을 걸 생각하니... 깝깝하다.

7. 잠수하고픈 욕구가 마구마구 솟구치고 있다.

논문 제출!

Posted 2010. 2. 5. 17:30

우여곡절끝에, 논문을 냈다.

기쁘긴 무지 기쁜데,
마음 한켠이 무거운건 왜일까.

난 (이래서) 아마 안될꺼야.
ㅠㅠ

좀 더 가벼워지자, 몸도, 마음도!

Peace in the mind

Posted 2010. 1. 23. 22:11
주말 저녁, 정말 행복하고 맘 편히 쉬어본 마지막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심사는 끝났지만, 그리고 심사가 끝나기 전보다는 천국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임없이 바쁠 뿐 아니라
마음은 불편하고, 자괴감이 든다.
그리고 그런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또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있다.

모든 연락을 끊고, 어딘가로 숨어버렸으면 좋겠다.
마음의 평화.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거다.

미안해요, 사람 잘 못 봤네요.

Posted 2010. 1. 20. 11:44

한때는 나와 한 두 다리만 건너면 아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던 현 정계의 최고급 관리자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미안해요, 제가 사람 잘 못 봤군요."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자부하는 건 
단지 같이 일을하고 부데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들어맞았을 뿐이지,
(실은 이것도 100%는 아니지)
좀 멀리서 지켜 본 사람들에 대해서는 반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50%에서도 상당 부분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거나
영원히 진위가 판명되지 않을 종류의 것이지,
다 맞았다고 보긴 힘들것이고.

더 웃긴건 그 중 외부의 어떤 이미지만 보고 나의 바람이 투영된 경우인데,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던가 이런 사람이어야해 라던가.

생각해 보면,
난 참 못말리게도 사람들에 대해 희망을 품고,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끊임없이 입으로는 불평과 불만을 토해냈지만,
실은 그건 애정이 있었다는 반증일뿐이고.

이제는 좀 미지근해질 때도 되었다.
차가울 필요까진 없을지 몰라도.

바야흐로,

Posted 2010. 1. 18. 17:20

백수의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

+ 그 전에 논문 마무리 잘해서 제출할 것.

벌받는 기분

Posted 2010. 1. 9. 03:59

나의 무모함에, 자만심에 내려진 벌.
아니, 어쩌면 허영심에 내려진 벌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괴롭히며 사는 인생,
이걸로 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VJ 랩 가사처럼,

"항상 뭔가 찾으려고 애썼지
또 찾아낸 것들로 부터 벗어나려 애썼지
하하 그게 인생인가봐
그렇게 살도록 되있나봐"

"but I'm still searchin'
이제 훨씬 해야할 것들이 많아
설계도를 펼친 내가 찾아야 할 인생의 답들"

죽을때까지 뭔가 찾아 헤맬수 밖에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폭설 2탄!

Posted 2010. 1. 4. 17:28
맛나보이는 테이블 ㅡ.ㅡ

넌 나의 박카스

Posted 2010. 1. 4. 11:05
실은 나의 진짜 박카스는 앵두보다는 우냥이지만,
우냥인 살쪄서 저기 못들어간다.
앵두는 박스를 비우자마자 지가 알아서 쏙~

나 이쁘죠? 딱 이런 표정.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줄 모르는 녀석

Let it snow...?

Posted 2010. 1. 4. 09:37


여전히,
내리고 있음.

스팀이 나오는 이유

Posted 2010. 1. 3. 01:04

토요일(그것도 연휴) 새벽 한시, 연구실에 스팀이 나오는 이유는
동파를 막기위해서다.

보통때는 연구실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공무원들 퇴근시간 이후에는 절대 틀어주지 않지만,
한파가 몰아닥치는 날 밤 늦게 연구실에 앉아있으면 관찰할 수 있는 현상.

(개콘 박성광 말투로...)
에잇
사람을 위해서는 안틀어줘도
시설(혹은 돈)을 위해서는 스팀 틀어주는
더러운 세상!  ㅡ.ㅡ

이걸 보는게 이번달이 마지막이어야 할텐데.
(원래는 작년에 끝내고 싶었다규!)

덧, 원 글을 올리고 약 20분 후,
이 스팀에다가
쿠킹호일에 싸온 피자를 데워먹었다. ㅡㅅㅡ b

봄이오면 P (유리가면, 2004)

Posted 2010. 1. 2. 17:47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던 곡.
그러고 보면 김윤아의 쏠로곡은 클래식컬한 악기들로만 만들어진듯.

다음 가사중 틀린부분은 어디일까요..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우냉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x 4

모두들, 새해 복 많이

Posted 2010. 1. 2. 16:59


...받으시고, 제게도 조금씩 나눠주세요.^^;;;

저 대신 우리집 애엄마가 인사합니다.
(절대 졸고있는게 아닙니다.)

마음의 귀를 열어보세요.
우냥이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하연 위, 다정한 한 쌍

Posted 2009. 12. 30. 14:31

우체국과 문구점, 매점을 돌고 연구실로 돌아오는 길,
학교 점퍼를 나란히 맞춰 입은 한 쌍이
꽁꽁 언 자하연 위를 다정히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생각난
바보같은 내 10년도 더 전의 에피소드.

학부 입학을 하기 전 논술시험을 보러 학교에 갔을 때,
대입에 긴장감이 별로 없던 난 지각을 하고 말았다.
부랴부랴 전철역에서 내려 논술시험 집합 장소인 대운동장을 찾아갔다.
하얗게 눈이 쌓인 대운동장(이라고 생각한 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몇 계단 내려가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 왜 운동장 가운데 섬이 있지?"

"어라 그러고보니 사람도 하나도 없네."

문득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그 곳은 다름아닌 학교 호수.
축제때면 배를 띄우고 놀 정도로 큰 호수였기에
친절히 내려가는 계단까지 있었던 거고,
그 섬은 다름아닌 일감호 중간의 와우도였던게다.

죽다 살아난 기분으로 무사히(?) 논술을 치르고,
그 해 내 생일날
난 일감호가 얼마나 더러운지 말 그대로, 피부로, 체험했다는 뒷 얘기.

Life goes on and 지름 also goes on

Posted 2009. 12. 29. 00:54

지난 주는 가히 지름의 나날들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한 주였다.
실은 그 전 주부터였지만,
결과적으로 지난주에 대부분 배송되었다.

심사 연장(?)의 정신적 데미지를 물질로 채우며,
결국 악천후 및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지난주는 완전히 공쳤는데,
(미쳤음에 틀림없다. 그러고 나니 원고제출이 2주도 안남았다.)
그 와중에 약간의 집안 정리와
플루토, 주식회사 천재패밀리 전권 및 쿠루네코 3권, 백기사 신드롬 완독과
favorite MP3 tagging과
머리 펌과
호이호이상 조립에 더불어 한가지 더 소득이 있었으니,

피아노맹에서 나비야, 징글벨 및 약간 고난이도의 다른 곡까지 칠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결국 일주일동안 현실도피하며 논문 안 쓰고 놀았다는 얘기. ㅡㅅㅡ;;;

어렸을 때,
내 또래 여자애들 중 집이 좀 산다~싶은 애들은 죄다 피아노를 배울 때
난 별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며칠 뚱땅거려 본 소감은
재밌다는 거다, 일단, 아직까지는.

여러 지름 중 가장 큰 지름인
Yamaha CP33.

너의 진가는 내가 아니라 아저씨가 발휘해 줄 것이니,
내가 가끔 너의 수준에 맞지 않는 유치한 노래들을 친다고 원망하지 말아주렴.

덧, 논문은... 마음은 좀 더 편하게 가지고,
몸은 이제부터 좀 더 바쁘게 움직이며,
마무리하자!는 기분으로 쓰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모델링도 다시 해야하고......
글도 완전 다 뜯어고쳐야하고......
......
......

아악 괴롭다!

Posted 2009. 12. 21. 14:23

1월 15일. 한 번 더.

물론 이게 논문이 되니 안되니도 아니고,
어차피 해야 할 작업들 보완해서 다시 보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괴롭다.


여튼,
마무리를 잘 하기.

당분간의 목표다.

물론
앞으로도 작업은 쭉
계속 되어야 함. ㅠㅠ

원고 글도 많이 손 봐야하고.
모델링도 다시 해야하고.

그 전에 맛간 컴도 복구해야하고.
ㅠㅠ 슬프다.

하지만 그 전에 오늘은 놀테다!
내년 다이어리도 고르고!

덧. 생각해보니, 나는 꼭
내년은 영영 오지 않을 것 처럼 논문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다음을 보면 좀 덜 절망적이었을텐데.
다른때 같았으면 벌써 내년 다이어리도 질렀을 것을.

삶을 보는 해상도..를 키울 필요가 있다, 난.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까먹을 것 같아 적어둔다.

논문을 쓰면서 느낀 나의 문제점은,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한다는 것과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혹은 feel을 받지 못하면 일을 잘 못한다는 거다.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얼마전 해본 MBTI와
그 이후의 몇몇 대화가 떠올랐다.

내 MBTI 결과는 ENFP 일명 스파크형이었다.
세상에!
 위에서 얘기 한 내 문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런데 대화명을 ENFP로 해놨다가,
나를 잘 아는 후배랑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요는 그녀석이 보기엔 내가 N보다는 S, P보다는 J처럼 보인다는 거다.
근데 단지 그녀석만 그런 건 아니고,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살짝 풀어서 말하면,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실제의 나보다 더 현실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인다는 얘기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실은 그렇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혹은 스스로도 그렇게 되길 지향하고 있으며,
그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환경요소들-전공이나 집안 분위기 등-이 작용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
어쩌면 난 학문을 하기에 적합한 타입의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는 듯. ^^;;

덧, MBTI에 관해 정리가 잘 되어있는 블로그 링크
http://careerlab.tistory.com/144

 
 

싸이버 디지탈

Posted 2009. 12. 12. 03:26

새벽 3시 반

AML 돌려놓고,
재* 선배가 사다준 귤을 먹으며,
자우림 노래를 틀어놓고,
 혼자 뛰어댕기다(???).

아주 제대로 미쳐가는구나.

놓지말자, 정신줄!

아직도 난

Posted 2009. 12. 4. 13:03

좀 더 현명해지고 싶다.
좀 더 냉철해지고 싶다.

아직까지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줄은
10년쯤 전에는
상상도 못했었다.

다시 시작

Posted 2009. 12. 3. 03:20

..이라는 마음이 들고 있다.

원고 마감 열흘 전인데.
아직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나.

그래도,
다시.


legally 30 years old

Posted 2009. 12. 1. 11:40

오늘부터.

근데 왜 정신이나 신체 상태는 이미 30대 중후반이며,
정서적으로는 아직도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듯

한바퀴 돌아 거의 제자리

Posted 2009. 11. 27. 05:56

계속 삽질 중이고, 마음은 급하고,
그런 상황에서 한 번 앉으면 한계에 달할 때까지 삽질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새 거의 한바퀴를 돌아
어제는 저녁 6시에 자서 새벽 2시에 일어나 학교에 왔다.
그 전날에는 밤 12시에 나와서 오후 4시 좀 넘어 집으로 갔고.

대충 28~30시간 cycle로 살고 있는 듯.

근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잘 가서 큰일.

잔머리와 큰(?)머리

Posted 2009. 11. 24. 04:40

난 참 잔머리도 좋고, 손도 빠르고, 일처리도 빠른 편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큰(?)머리가 좋지 않아서
다른 이들이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일을 시작해서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인데,
로* 언니 말에 따르면
"지 팔자 지가 꼬는" 타입이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무모함.
이 미련함.

사는 게 괴롭다.

+우냥아 보고시포. ㅜ .ㅜ

pace

Posted 2009. 11. 19. 16:28

초초해 하면서 아무 것도 손에 잡지 못하고 흘러간 시간이 벌써 열흘이다.
원래 무대뽀에 귀가 그리 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왜 꼭 그래선 안되는 때에 더 남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걸까.

남들과는 다른 방식, 남들과는 다른 pace.
초조해하지 말고, 내 길을 가야한다.

어차피 난 요령따윈 없는, 약지못한 거북이니까.

+ 이 초조함과 압박감을 견뎌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논문의 가장 중요한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별 헤는 밤

Posted 2009. 11. 18. 03:52

오리온 자리
큰 개 자리
작은 개 자리

그리고 유성 몇 개

...

방금 뭐가 지나갔냐? ㅡㅅㅡ

Desktop, Rebirth!

Posted 2009. 11. 17. 22:50

파워를 받아 설치하니 바로 부활해주시었다.
그리고 점검하는 김에 BSOD(BlueScreen of Death-라고 하더라.) 문제도 해결하고자
http://photois.net/342  이 글을 참고하여 문제를 찾기 시작.

일단 일련의 블루스크린 중 대부분이 Avast때문 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프로그램을 삭제하였으나
지우고 리부팅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블루스크린 크리.ㅠㅠ

여튼,
리부팅 이후 지금까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앞으로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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