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국 끓이며 느낀 나의 문제점, 그리고 MBTI
Posted 2009. 12. 12. 19:28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까먹을 것 같아 적어둔다.
논문을 쓰면서 느낀 나의 문제점은,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한다는 것과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혹은 feel을 받지 못하면 일을 잘 못한다는 거다.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얼마전 해본 MBTI와
그 이후의 몇몇 대화가 떠올랐다.
내 MBTI 결과는 ENFP 일명 스파크형이었다.
세상에!
위에서 얘기 한 내 문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런데 대화명을 ENFP로 해놨다가,
나를 잘 아는 후배랑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내가 실제의 나보다 더 현실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인다는 얘기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실은 그렇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혹은 스스로도 그렇게 되길 지향하고 있으며,
그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환경요소들-전공이나 집안 분위기 등-이 작용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음,
어쩌면 난 학문을 하기에 적합한 타입의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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