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한강'

4 POSTS

  1. 2012.10.08 한강공원 난지지구 고양시 구간-행주산성-김포대교 1
  2. 2011.08.01 밤, 한강 2
  3. 2010.05.18 한강 르네상스
  4. 2010.05.18 5월 12일의 라이딩














밤, 한강

Posted 2011. 8. 1. 21:26
혼자서 밤의 시커먼 강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하는데,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진짜 걸어들어간다고 상상을 하면
그건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짓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걸어 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이 가짜가 되는 건 아니지.

내가 앉아있는 사이에도 수위가 점점 높아져 내 발 아래 하나의 단이 사라지고,
스멀스멀 높아진 물이 내 발이 놓여있는 단으로 찰랑거리며
밀었다 당겼다 다시 밀어 닥치며 들어오면
내가 걸어 들어가는 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물이 나를 감싸 안았으면 싶은 망상이 든다.

오늘 Pom 오라방과 나눈 얘기들.
자의식, 그리고 진짜 자유로워졌다면 아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꺼란 얘기 등등.

변화라는 것 역시 끊임 없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 라
물이 차오르듯 밀었다 당겼다 파동을 만들면서 어떤 추세를 만들어 가는 거라면,
짧은 순간의 굴곡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할텐데.

 

한강 르네상스

Posted 2010. 5. 18. 23:01
지난주에 가보니, 한강이 르네상스긴 르네상스다.
토건 사업의 르네상스.

여기 저기 공사중.

여기도...

한강엔 바지선이 떠있고~ (그것도 모래를 가득 싣고)

 

공원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하천변은 여전히 음습하고, 불쾌하다. 
사람들은 강변 부지에 도로를 내기엔 포기해야하는 게 너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변에 고가를 지어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차로 그 위를 다닐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아래에서는 보인다.

도시의 이면.
이건 근본적으로 문명이나 문화의 이면과 맞닿아 있다.
진짜 강의 르네상스는 근본적인 도시 구조의 변화 없이는 찾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도시에서 열린 공간, 여가 공간이 발전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시멘트나 콘크리트에 관대한걸까?

그리고 명확히 짚어야 할 것은,
공원형 하천과 진정한 의미의 생태하천은 다르다는 거다.

5월 12일의 라이딩

Posted 2010. 5. 18. 22:38



4시 20분 집
4시 40분 ▷ 숭실대
5시 30분 ▶ 여의나루
6시 정각 ▷ 반포대교
6시 20분 ▷ (유채꽃 축제)
7시  5분 ▷ 여의나루
7시 15분 ▷ 플로팅 스테이지 (저녁)
7시 40분 ▷ 여의도공원
             ▷ 여의교 
             ▷ 대방역 
             ▷ 보라매역
             ▷ 상도역
             ▷ 숭실대입구역
8시 45분 ▷ 집

  • 라이딩+사진찍는 시간 약 2시간 / 이동거리 25 km
  • 갈 때 버스에 Strida를 실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도 눈치보임.
  • Strida가 의외로 언덕은 오를만 함. 급경사만 빼면.
  • 그렇지만 한강에선 오히려 탈 맛이 안남. torque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