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와서 내내 이번에 가서 배운 russell이라는 단어가 멤돌았다.

그리고 서산대사가 지었다는 이 시도.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광야를 지나갈 때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나의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마침내 후세들에겐 이정표가 되리니




























월식 중의 하늘과...


월식이 끝나고 보름달이 있는 풍경


겁쟁이 공이 ㅋ


아침은 라면스프로 맛을 낸;;; 참치김치찌개



공이 시리즈...














스님의 찻상


























개기월식을 보러 점봉산에 간 건 아니었다.

다만 가을 보름 밤을 점봉산에서 보내고 싶었을 뿐이고,
윤달이 있는 해의 이른 추석 덕에 
10월의 보름밤이 자유롭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일행 이외엔 아무도 없는 곰배령에서 본 개기월식의 붉은 달.
게다가 항상 폭풍의 언덕같던 곰배령은 
내가 가본 중 가장 바람이 잦아들어 있었다.

꿈만같은 그 가을 밤이 더 좋았던 것은
그 곳에서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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