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감

Posted 2014. 5. 24. 18:06

실은 한동안 나를 괴롭힌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일종의 모욕감인것 같다.


뭐 그 정도 일에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내 문제도 있고,

여태까지 내가 너무 곱게 자라(?)왔기 때문도 있지만,


몇번을 곱씹어서 생각해봐도

내가 그런 감정이 들게 만든 당사자가 

사람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인정할 수 없다.


그 전에 반복된 여러 일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의견을 듣고 앞에서는 예예하지만 

뒤에서는 결국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


그래서 그 전까지 내가 한 일들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테크니션이나 납품업자정도로 느끼게 하는.

"넌 그냥 갖다 주면 돼. 어차피 최종 결정권은 나에게 있어."


다시는 내가 한 일이

내 의사와 상관 없이 그런 식으로 난도질 당하게 놔두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