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한강
Posted 2011. 8. 1. 21:26혼자서 밤의 시커먼 강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하는데,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진짜 걸어들어간다고 상상을 하면
그건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짓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걸어 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이 가짜가 되는 건 아니지.
내가 앉아있는 사이에도 수위가 점점 높아져 내 발 아래 하나의 단이 사라지고,
스멀스멀 높아진 물이 내 발이 놓여있는 단으로 찰랑거리며
밀었다 당겼다 다시 밀어 닥치며 들어오면
내가 걸어 들어가는 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물이 나를 감싸 안았으면 싶은 망상이 든다.
오늘 Pom 오라방과 나눈 얘기들.
자의식, 그리고 진짜 자유로워졌다면 아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꺼란 얘기 등등.
변화라는 것 역시 끊임 없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 라
물이 차오르듯 밀었다 당겼다 파동을 만들면서 어떤 추세를 만들어 가는 거라면,
짧은 순간의 굴곡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할텐데.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하는데,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진짜 걸어들어간다고 상상을 하면
그건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짓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걸어 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이 가짜가 되는 건 아니지.
내가 앉아있는 사이에도 수위가 점점 높아져 내 발 아래 하나의 단이 사라지고,
스멀스멀 높아진 물이 내 발이 놓여있는 단으로 찰랑거리며
밀었다 당겼다 다시 밀어 닥치며 들어오면
내가 걸어 들어가는 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물이 나를 감싸 안았으면 싶은 망상이 든다.
오늘 Pom 오라방과 나눈 얘기들.
자의식, 그리고 진짜 자유로워졌다면 아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꺼란 얘기 등등.
변화라는 것 역시 끊임 없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 라
물이 차오르듯 밀었다 당겼다 파동을 만들면서 어떤 추세를 만들어 가는 거라면,
짧은 순간의 굴곡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할텐데.
- Filed under : Life Goe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