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자방] 월미도, 안개속을 서성이다
Posted 2002. 12. 2. 22:44"나는 안힘들었을것 같니? 정말 그렇게 생각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
아무 의미 없는 몸짓.
자, 이제 그만,
Adieu.
꼭,
꼭 그날처럼
잔뜩 찌푸린 하늘에
안개 자욱한 월미도를 딛고 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하지만 거기엔 이미 당신이 없다는 건 알아."
그사람을 졸업하기.
내게 남은건 일회용 카메라로 찍은 사진뿐,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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