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집을 하다가 문득

Posted 2011. 10. 4. 04:49

나에게 다음번에는..이란게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만일 다음이 있다면
좀 더 예쁜 것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은 이런 비슷한 류의 생각은 대학원에서부터 했는데,
매번 비오는 어둠컴컴한 새벽에
더러운 도시 하천과 하수도를 헤집고 다니는 일이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맑고 화창한 날 광릉이나 점봉산을 돌아 다니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 했었다.

그렇지만 결국 계속 그런 길로 가게 되는건
나의 성격 자체의 문제인 것 같은데,
결국 결론은 또 성* 언니랑 얘기했던,
성격이 팔자다.랄까?

하지만 아주 자주,
어두운 면들을 까발리는 일보다도,
지키고 싶은 것들을 아름답게 담아 내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 하는 것을 보면,
내게 그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