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Posted 2010. 5. 18. 23:01
지난주에 가보니, 한강이 르네상스긴 르네상스다.
토건 사업의 르네상스.

여기 저기 공사중.

여기도...

한강엔 바지선이 떠있고~ (그것도 모래를 가득 싣고)

 

공원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하천변은 여전히 음습하고, 불쾌하다. 
사람들은 강변 부지에 도로를 내기엔 포기해야하는 게 너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변에 고가를 지어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차로 그 위를 다닐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아래에서는 보인다.

도시의 이면.
이건 근본적으로 문명이나 문화의 이면과 맞닿아 있다.
진짜 강의 르네상스는 근본적인 도시 구조의 변화 없이는 찾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도시에서 열린 공간, 여가 공간이 발전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시멘트나 콘크리트에 관대한걸까?

그리고 명확히 짚어야 할 것은,
공원형 하천과 진정한 의미의 생태하천은 다르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