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Posted 2005. 2. 24. 01:22
.. 넘으면 또 한 고비.
그게 인생인가 보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미니홈피 제목이 한때
'놀지못하는 인간은 죽어라' 였단다.
그 얘길 같이 듣고있던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너 죽으래..라고 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니.. 그러지 않았던 적이 과연 존재하긴 했나?

아주 짧게 일본에 다녀왔다.
일하러 갔으니 일하다 왔다.

왠지 서글프다.

끊임없는 욕심에 사로잡혀
나를 잃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돈을 많이 가진 사람도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知' 역시 알면 알수록 자신이 아는게 별로 없음을 더 깨닳는 것인데.

지식에 대한 탐욕이 돈에대한 탐욕보다 낫다고,
보다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지식은 욕심을 부릴수록 공유하는게 많아진다거나
사회에 도움을 줄 여지가 많아진다는 건 맞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에게는 별로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탐욕으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바보는 되지 말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