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things I hate about you (1999)
Posted 2010. 5. 12. 14:44케이블을 틀어놨다가 익숙한 대사가 들려왔다.
아마 teenager romance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아닐까.
Heath Ledger를 처음 봤던 그 영화, 10 things I hate about you.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그 익숙한 대사는 여주인공 Cat이 수업시간에 발표한 시였다.
“I hate the way you talk to me and the way you cut your hair.
I hate the way you drive my car.
I hate it when you stare.
I hate your big dumb combat boots and the way you read my mind.
I hate you so much it makes me sick, it even makes me rhyme.
I hate the way you're always right.
I hate it when you lie.
I hate it when you make me laugh, even worse when you make me cry.
I hate it that you're not around and the fact that you didnt call.
But mostly I hate the way I don't hate you,
not even close,
not even a little bit,
not any at all.”
그래, 사람 마음은 이런거다.
그런데 보이는 얼굴이 다르다. Heath Ledger, Julia Stiles, Joseph Gordon-Levitt 등이 보이지 않는다.
잘 보니 같은 제목의 드라마다.
순간 (Heath Ledger의 죽음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했다.
재미있을까?
Patrick이 노래부르는 장면은 어떨까?
그 장면을 다시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나도 Vianca보다는 Cat에 가까운 타입이라,
당시에 너무나도 감정이입하며 봤었다.
특히 Patrick이 경비들에게 쫒기며 부른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그 어떤 세레나데보다도 더 달콤한 노래였다.
그러고 보니 10년도 넘게 지났다.
그 사이 Julia Stiles는 많은 영화를 찍으며 성장했고,
Heath Ledger는 열 편이 넘는 영화와 딸을 남기고 생을 마쳤다.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Joseph Gordon-Levitt은
500일의 Summer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다만 예고편에서 본 모습에서는 아직도 웃는 모습이 소년같았다.
아래는 다른 버전의 포스터와 드라마 버전의 포스터.
드라마는 포스터만 봐서는 영 땡기지 않는다.
하긴 Heath Ledger도 처음 봤을 땐 뭐 이렇게 안잘생긴 애가 남자주인공이야 했었더랬다!
(당시 내 눈에 잘생겨 보이는 건 Tom Cruise같은 전형적인 미남형)
물론 영화가 끝날즈음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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