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帶夜

Posted 2006. 8. 1. 06:01

온통 하늘을 뒤덮던 구름들이 걷히고

태양이 작열하는 하늘을 보며,

 

문득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똑같이 빛나고 있었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깨닫다.

 

'늘' 그렇게 빛나고 있음에도

내가 서 있는 땅 위의 아주 가까운 곳을 살짝 덮고있는,

어찌보면 '잠시' 스쳐 지나가는 구름으로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다니.

 

나란 존재는 너무나 가벼워서

너무 쉽게 절망하고,

보이지 않는것들은 금새 의심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캄캄한 날들은 지나가고...

그리고, 이제는,

熱帶夜다.

Time to live present

Posted 2006. 7. 27. 07:43

며칠간의 여행과 며칠간의 후유증.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때.

 

하고있는 프로젝트 일도 밀렸고,

아마 조만간 다른 프로젝트도 시작할 것 같다.

 

작년에 중앙아시아에 여행을 갔을 때

국경이 막혀 지친 맘과 몸으로

온통 잿빛의 먼지 가득한 찌뿌드드한 하늘아래 되돌아왔을 때,

숙소도 없어 고생하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하늘도 파래서 다른 세상인데다

몇시간 못잤는데도, 잠자리가 편하지 않았는데도,

그래도 다시 나설 용기가 나더라.

 

그 때

전날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아침이 되면 다시 길을 나설 힘이 생긴다는것.

 

그게 바로 축복이란 생각을 했더랬다.

 

삶은 그렇게 지속되고, 다시 웃는 거겠지.

방학의 시작

Posted 2006. 6. 27. 23:56

,,과 함께 몇가지 일들의 연속.

 

먼저 내 생애 마지막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충당 가능할 듯.

단, 지금까지 벌여 놓은 일들을 논문으로 훌륭히 투고할 것이 전제.

어쨌든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한동안은 생활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낮에는... 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려고 하다가

선생님께 태클(?) 걸리다.

실은 나도 좀 망설이고 있었지만.

 

여튼,

후배님들과 복닥복닥 지내는 것은

관계와 연결성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은 지나치게 관계지향적인 나를 벗고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즈음

변신~하려 하였으나 일단은 불가.

 

수료를 하고 운 좋으면 1년정도 멀리 다녀올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그때야말로 맘껏 고독해질 계기가 될지니.

 

저녁에는

익숙한 사람들과의 회의.

어느 새 팀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

그건 그들의 인덕 덕분이리라.



먼저 밥먹으러 간 곳은 토방.

양념 꽃게장이 주인공?




 

차를 마시러 들어 간 곳은 Leah(레아)라는 까페.

독특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안에는...








위는 천창

비오는 날, 낙성대역

Posted 2006. 6. 11. 03:30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그러고 보니,

노래불러본지 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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