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다...

정리는 하나하나 천천히..


며칠 남지 않음

Posted 2005. 7. 26. 22:57

간다.
중앙아시아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출발 D-4

   중국 북경 경유(7.30)

카작 알마티(7.31- 8.2)

키르키즈 카라콜(8.2-3)

   비슈켁/이수쿨(8.3-4)

   오쉬(8.4-5)

   비슈켁(8.5-6)

우즈벡 타쉬켄트(8.6-7)

   사마르칸드(8.7-9)

   부하라(8.9-10)

   히바(8.10 -11)

   우르켄치(8.11-12)

   타쉬켄트-인천(8.12-13)


Serra Pelada gold mine, Brazil, 1986.

(C) Sebastiao Salgado


세바스티앙 살가도.
위의 사진은 지금 내 방 벽에 붙어있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말..

 

"만일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단순히 측은한 감정만을 느낀다면,
나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보여주는 방법에 있어서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이민, 난민, 망명자 부분에 붙여

"사진은 현실이 집적된 세계를 수천편의 글이나 말보다 더 잘 보여주는,
번역이 필요없는 보편적인 언어"

가장 좋았던 사진은


Dispute between Serra Pelada gold mine workers and military police, Brazil, 1986
(C) Sebastiao Salgado


아, 총구를 마주 잡은 저 손.

 

브레송 사진전도 다녀왔는데,

분위기도, 방침도, 내 느낌도 많이 다르다.

 

아래 사진은 브레송 사진중 가장 맘에 든 사진.

정말 찰나의 거장이라 불릴만 하다.(그러나 Salgado가 훨씬 내 취향...)



p.s. 두 전시회 분위기 차이는

딱 예술의 전당과 프레스 센터. 그 차이만큼인듯.

비오는 홍대, 새벽

Posted 2005. 7. 1. 03:20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일요일 홍대의 밤.
그녀들은 정전된 홍대 거리를 거닐며
사춘기보다 더한 20대 후반을 얘기했다.

27, 28, 29.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곤 하지만,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달려본 적도 있으며,
그렇게 달렸기에 느끼는 실망감, 허탈함,
이후에 찾아오는 무기력함도 느껴보았으며,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 완전히 체념하거나 삶에 관대하지 못하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끊임없이 꿈꾸는 그녀들은..

그렇게 잠시 미쳐도
삶은 계속 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질풍노도의 시기 20대 후반.

삶에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일에대해서도, 가족에 대해서도,
열정, 성, 술, 담배, 학문 그 어느것에 대해서도,
아니 심지어 자신 스스로에 대해서도 여전히 물음이 진행중인
'그녀'들중 하나인 나는

아직도 꿈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한편에서 달콤하게 유혹하는 안락과 안정의 길에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이 이리도 불안한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미치게 만들고,
잠못들게 하고,

불만족스럽게 만드는가.


 

어쩌면 가장 위험한 것은 미치는 것이 아니라

덜 미치는 걸지도 모른다.

최근근황, 슬램덩크 티셔츠

Posted 2005. 6. 2. 20:30


학기말.
이 단어 하나로 더이상의 근황 설명은 별 필요가 없을듯 ^^;;


또하나는 지름신 강령 ㅡ.ㅡ

슬램덩크 티셔츠를 사버리고야 말았다.


위 사진은 티셔츠를 보면서 미친사람마냥 좋아하는 나를 보고
연구실 사람이찍어준 사진...^^;;; 

아 정대만의 대사가 절실히 와 닿는 요즈음이다. 

 

"체력이 떨어졌어, 난."

 ㅡ.ㅡ


« PREV : 1 : ···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 : 121 : ··· : 12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