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Life Goes on~'

282 POSTS

  1. 2014.01.10 마음이 아릿할 땐
  2. 2013.12.29 못난이 주의보
  3. 2013.12.28 Djuna 게시판 공지ㅋ
  4. 2013.12.15 이상향
  5. 2013.11.28 눈꼽만큼 1
  6. 2013.11.13 각오
  7. 2013.10.18 오늘부터
  8. 2013.05.23 의욕
  9. 2013.05.21 일상, Life goes on...
  10. 2013.04.09 3년, 졸업 후
  11. 2013.02.24 악몽같던 지난 나흘을 보여주는 사진 2장 3
  12. 2013.01.06 Bless
  13. 2013.01.01 캘린더 정리
  14. 2012.12.17 바람
  15. 2012.12.14 이데아
  16. 2012.12.07 나를 미치게 하는 너
  17. 2012.10.2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8. 2012.10.05 지금 나는...
  19. 2012.09.27 Down
  20. 2012.09.18 주시, 왼손잡이, 그리고 사시수술 4
  21. 2012.09.11 Too deep
  22. 2012.09.06 과거, 현재, 미래
  23. 2012.09.03 진심과 최선
  24. 2012.08.23 오늘의 눈물은 2
  25. 2012.08.21 열정 -혜은이(1985)
  26. 2012.08.20 기억력
  27. 2012.08.18 리스트
  28. 2012.08.16 작은 위안
  29. 2012.08.04 어느 토요일
  30. 2012.08.01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 온 아침

마음이 아릿할 땐

Posted 2014. 1. 10. 15:48

몸과 정신을 

바쁘게, 

더 바쁘게.


마음이 말 할 틈이 없도록.

못난이 주의보

Posted 2013. 12. 29. 13:46

누군가와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함께 한다는 것 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그렇지만, 그 관계에 너무 의존적이고 전전긍긍한다면

그 건 매우 나쁜 신호다.


논문을 쓸 때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슈렉 고양이처럼 선생님의 반응만을 기다리고 있던때

관계는 악화되기만 했다.

그 과정에서 실망도 하고 슬퍼도 하다

어느 순간 나는 화가 났고,

결국 내 마음속에서 슬며시 내려놓는 순간이 왔다.

그리고 내가 다시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되면서

얽혀있던 관계는 거짓말처럼 풀렸다. 


적당한 거리가 관계의 핵심이라는 걸,

참 많은 수업료를 치르면서 배웠음에도

여전히 난 일치에의 욕망을 버리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런 내가 튀어 나올때면,

내가 얼마나 못나질 수 있는지 잘 알면서도.


결국 그 모든 감정은 내 몫.






Djuna 게시판 공지ㅋ

Posted 2013. 12. 28. 00:40

얼마 전부터 듀게가 안들어 가 지더니 올라온 공지.

제목은 "Djuna's site 망한줄알았지? 아니야!" ㅋㅋ




이상향

Posted 2013. 12. 15. 02:07

일관되면서도 유연한 자아와 세계관

똑똑하면서도 따뜻한 사람

냉철한 현실판단, 그러나 긍정적인 마인드


이런 사람이고 싶다.

눈꼽만큼

Posted 2013. 11. 28. 20:19

눈꼽만큼만 감동적이거나 슬픈 내용을 봐도

가슴이 벅차며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나는 건


늙어서 그러는 걸까

단순히 심리적으로 약해져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일종의 정신병인걸까.

각오

Posted 2013. 11. 13. 15:25

오래 전부터 각오해 온 일이라도 막상 닥치면 쉽지 않은 일.


However,

what else can I do?

오늘부터

Posted 2013. 10. 18. 05:36

용감해지기로 했다,

다시.

의욕

Posted 2013. 5. 23. 10:18

의욕이 한 번 떨어지면

나는 일을 잘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기억해야 하는 건,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나를,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집단과 함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경험을 통해 내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집단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와는 별개로 나 자신을 위해서

내게 주어진 상황을 잘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워하지 말자.

일상, Life goes on...

Posted 2013. 5. 21. 14:30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1년만의 점봉산행.

어느덧 점봉산은 나에게도 치유의 공간이고,

사람들과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물론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돌아와도 일상은 쉽지 않다.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과일트럭이 보이길래 과일을 사왔다.

과일을 씻어 와 네 명이 둘러 앉은 자리.

 

어느 새 그 자리는 나를 제외한 세명이 포함된 과제 회의 자리가 되었고,

나는 슬그머니 자리에 혼자 와 앉았다.

 

이런 체계없음이 견딜 수 없음은

며칠전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지만,

 

이제 나는 그러한 분노로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을것이다.

3년, 졸업 후

Posted 2013. 4. 9. 03:21

졸업후 만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오늘,

(요즈음 틈틈이 책장 정리를 하는 과정중의 하나이긴 했지만,)

하루 종일 학위논문 참고문헌들을 정리하고 재분류했다.

 

내 논문이 너무 엉망이고 형편없었다고,

그래서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 건, 그 당시의 아쉬움이나 부끄러움이

내 안에서 크게 크게 자라나서 엄청난 공포가 되어버린 게 아닐까 싶었다.

 

나 나름 참 열심히 공부했구나.

그리고 그 당시 내가 쓰고 싶은 쪽으로 논문을 쓰길

참 잘했구나 생각했다.

 

논문 말고도, 책장에 쌓여있는 여러 활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발견하곤,

문득문득 회상에도 잠겼다가, 부끄럽기도 했다가, 그립기도 했다가, 힘이 나기도 했다가,

뭐 그런 며칠간이었다.

 

슬슬 끝이 보이는데,

이제는 단순히 정리정돈의 차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뭘 해왔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혹은 어떤 사람이고 싶었는지를 다시 확인한 만큼,

다시 잘 엮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나도 이렇게 자평할 수 있기를.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But it was very, very clear looking backwards ten years later.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

 

Sometimes life hits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Don't settle."

 

-Steve Jobs,

 



거의 죽다 살아나고 보니,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다. 

Bless

Posted 2013. 1. 6. 05:38

미국으로 유학 가 있는 후배가 연애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친이 열세시간 차를 몰아 후배가 사는 곳으로 왔다는데,

역시 미치는 것 중에 사랑에 미치는 게 가장 무섭구나 싶으면서 

피식 웃음이 났다.


연애가 시작될 때의 남자들치고 로맨틱하지 않고, 헌신적이지 않은 남자는 별로 없지.

부디 그 마음 오랫동안 변치 말고 예쁘게 만났으면.

캘린더 정리

Posted 2013. 1. 1. 19:11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캘린더 정리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일들과, 했던 일들, 그리고 사람들이 서로 너무 얽키고 섥혀있어 정리가 잘 안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상처입었음을 깨닫고 있다.


한동안 지독한 자기혐오에 시달릴지도 모르겠다.


바람

Posted 2012. 12. 17. 01:11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제대로 움직이는 법.


그 법을 알면서도 내 감정에 충실하고, 

후회하지 않을만큼 진심을 다 할 수 있다면.


I'm fine, thank you, and you?

이데아

Posted 2012. 12. 14. 01:06

문득 문득, 순수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았을껄이란 생각을 한다.

그들의 관심대상은 -그 게 비록 그들의 머리속에서만 그렇다고 할지라도-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완벽해서

현실세계의 하찮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들은 그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지 않다.

그 이데아 안에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리속이 시끄럽다.

그 동안 밀린 빅뱅이론을 봐야겠다.


덧. 싫은 사람은 싫은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나보다 더 좋아한다면, 혹은 더 신뢰한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 관계속의 나로써 나를 정의하고 내 의미를 찾는다면,

그 관계가 깨지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긴 호흡으로, 나 자신을 돌봐야겠다.



나를 미치게 하는 너

Posted 2012. 12. 7. 09:29

누군가 나를 가벼이 여기는 걸,

참고 기다리다보니 어느 새 당연히 여기게 된 걸까?

 

아니, 그런건 아무리 겪어도 당연해 지지 않는 거야.

그런 게 당연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

그냥, 참고 배려하는거지.

 

이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러지 말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Posted 2012. 10. 22. 07:48

새삼 느끼는 거지만

나는 정말 기억력이 나쁘다.


그리고 가끔은 그 나쁜 기억력때문에 

바보같이 같은 시도를 하고 결국 같은 좌절을 느낀다.


고등학교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보다가

절대로, 어차피, 그래도의 부사로 표현되던 세 여자를 보며,

나는 내가 '절대로'의 혜완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내가 '그래도'의 영선과 더 비슷한 것 같다.


영선은 결국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란 결심을 한 새벽.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지금 나는...

Posted 2012. 10. 5. 12:43
지름이 필요해.


Down

Posted 2012. 9. 27. 12:29
수술 후 회복은 나름 잘 되고있음.

그런데 약간 각도가 남아있어서
몇 달 후 재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기분이 좀 다운.

그래도 괜찮아.
내일이면 빅뱅이론 6시즌이 시작하니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1.

주시. Main view.

내 주시는 왼쪽 눈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것처럼 주시인 쪽의 손을 사용하는, 

왼손잡이이다.




2.

내가 오른쪽 눈에 사시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내 나이 서른이 다 되어가던 불과 몇년 전이다.

이 얘길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하면 다들 무슨 소리냐며 놀란다.

하긴 나도 몰랐으니까.

다만 가끔 눈에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거나, 

밤샘 작업을 하거나 피곤할때면 나도 모르게 오른쪽 눈을 감고 한쪽 눈으로 작업을 하곤했었다.

그러다 눈에 염증이 생겨서 안과를 찾았고, 

진료가 끝날즈음 의사 선생님께 "그런데요.."라고 사족처럼 물어 본 질문에

돌아 온 답이 간헐성외사시라는 진단이었다.


3.

내가 사시라는 사실 자체도 충격적이긴했지만,

사실 그보다 나도 몰랐던 사실이 내 삶을 상당부분 지배하고 있었다는 게 훨씬 놀라운 사실이었다.

카메라를 잡고 뷰파인더를 보면 왜 불편했는지,

(보통은 왼 눈으로 밖을 보고 오른눈으로 뷰파인더를 보는데, 나는 카메라가 내 얼굴 전체를 가린다.)

아니 어쩌면 내가 왼손잡이가 된 것 부터, 

지금까지 내 삶 곳곳의 작은 에피소드들의 의문이 한꺼번에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어렸을 때 왜 나는 매직아이를 보지 못했는지, 그 이유까지도.


4.

불편함에 이미 익숙해져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고,

그래서 그 사실을 알고도 자료를 좀 찾아보다가 말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었다.

그러다 며칠 전, 컴퓨터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찾아놓은 안과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문득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를 받고 고민을 조금 하다가 의외로 쉽게 수술 결정을 내렸다. 

이틀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물론 여러가지로 두렵기도 하다. 

수술후의 변화들이 나에게 새로운 새상을 열어주길 바라지만,

한 편으로는 그동안 내가 갖고있는 어떤 장점들을 잃게 만드는 건 아닐까 싶기도.


그러다 문득 내가 얼마나 시각 의존적인 인간인지, 

또한 나의 시선, 시력, 눈 자체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그래도 더 나아지길 바라니까, go for it!

Too deep

Posted 2012. 9. 11. 00:30

to ...

과거, 현재, 미래

Posted 2012. 9. 6. 14:09

"과거는 용서되어져야하고, 현재는 인정받아야하며, 미래는 축복받아야한다."

옛날 언니네 자방의 글을 다시 읽다가, 누군가 한 말을 인용해 놓은 글귀를 봤다.


20대 초중반에 아버지와의 갈등이나 연애에 대한 고민에 대해 써 놓은 글들을 다시 보면 

적잖이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뭔가 잃어버린 고리를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에게 기록은 언제나 중요하다.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내 삶에 어떤 안좋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걸 발견하고 인지했을 때에야 그 패턴을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찾은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사이 추가된 경험이나 패턴이 나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근의 내 경험들은 사람에대한 근본적인 신뢰와도 관련이 있기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과거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바탕으로 할 수 있을 거다. 

당장의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덧. 조만간 안개 그득한 날에 월미도에 다녀와야겠다.

진심과 최선

Posted 2012. 9. 3. 20:57

근 8년만의 소식.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면 후회가 남지 않는 법이다.

그 시절,

나는 최선을 다 했고, 너는 그러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너는 네 기분과 감정만이 중요했지만,

나는 내 자존심보다 네가 우선이었으니까.


그러게, 있을 때 잘 하지. 

나는 이제 더이상 네가 보고싶지 않다.


오늘의 눈물은

Posted 2012. 8. 23. 19:02

오로지 나 자신의 멍청함에서 기인한 것.

또한,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것.


예전에 선배들이 했던 얘기들을 돌이켜 보면 그 중 상당 수의 핵심 내용은

"너, 너무 열심히 살지 마!"였던 것 같다.


한 번 꽃히면 진심을 다해 필사적이되는 나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한 말이었겠지만, 

나는 항상, 

아니,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난 괜찮아요.란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끝까지 무언가를 놓지 못하고, 한계까지 밀어 부쳐,

결국 만신창이가 되고 마는 나.


그럴 가치가 없는 것에 꽃히면 안돼.

열정 -혜은이(1985)

Posted 2012. 8. 21. 01:52

두물머리에 가서 여러번 들은 노래. 

아마도 앞으로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밤이 생각날 것 같다.





안개속에서 나는 울었어 

외로워서 한참을 울었어

사랑하고 싶었어 사랑받고 싶었어

만나서 차 마시는 그런 사랑 아니야

전화로 얘기하는 그런 사랑 아니야

웃으며 안녕하는 그런 사랑 아니야

가슴 터질듯 열망하는 사랑

사랑 때문에 목숨거는 사랑

같이 있지 못하면 참을수 없고

보고 싶을때 못보면 눈멀고 마는

활화산처럼 터져 오르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랑

기억력

Posted 2012. 8. 20. 16:38

그러고 보면 나도 참 기억력이 나쁘다.

리스트

Posted 2012. 8. 18. 00:40

리스트를 만들기.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내기.
욕심내지 않기.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기.
불쌍히 여기기.
그러나 자기연민은 금물.
단단해지기.
담대해지기.

작은 위안

Posted 2012. 8. 16. 03:37
내 몸은 내가 챙겨야지.
아프면 결국 혼자인거구나 느끼는 찰나
내게 다가오는 작은 위안.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늘.

itistory-photo-1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어느 토요일

Posted 2012. 8. 4. 20:31
남편이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했다.

폭염이 내리쬐는 토요일 낮의 병원 응급실은 아수라장이다.
인근 공원에서 쓰러진 신원 미상의 할머니의 신분을 알기위해 가방을 뒤져보지만
결국 행불자로 처리되어 안으로 옮겨졌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그 할머니의 앙상한 발목만이 보였는데
그냥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왔다. 

안으로 들어와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해대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곡소리에 가까운 신음 소리를 내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자니 환자가 아닌 나까지 아플지경;;;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 온 아침

Posted 2012. 8. 1. 05:55

코를 들이밀며 반겨주는 우냥이를 보며 생각했다.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

« PREV : 1 : 2 : 3 : 4 : 5 : 6 : ··· : 10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