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mi님/ 저도 실은 그래요^^;
hi/ 오라버니.. 누가 할 소리!!!
자일리톨님/ 음.. 저기서 저 사랑은 실은 배타적 연애관계..를 말하고 싶었어요.^^;
그런 관계 없이 사는걸 뭔가 비정상적으로 보는 사회는 차치하고라도,
스스로 연연하지 않고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도 드네요.^^
활동가와 전문가 혹은 지식인으로 구분하고 규정짓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지금의 사회에서 활동가 역시 지식인 못지 않게 전문가이기에 그들의 활동이 많은 경우 주체들을 대상화시키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급기야는 마치 자신의 이력을 쌓기 위해 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니까. 나(활동가 혹은 지식인)와 너(지역주민, 운동의 주체, 혹은 뭇생명까지)의 구별짓기를 넘어 서로의 차이를 계속해서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같아. 활동가와 지식인의 구별짓기는 어쩜 자기 자리 구치기 밖에는 안될 것 같아.
pace/ 네 말이 맞아.
나도 그렇게 구분하고, 밀쳐내고 그런거 너무 싫다.
활동가들의 전문가화 그부분도 동감하고.
솔직히 계화도 분들은 그렇게 구분 안하시잖아.
근데, 오히려 어찌보면 이미 지식인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들끼리
그런 구분이 더 심한것같기도해.
어쩌면 그날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된건
모두 다 힘들게 자기 길을 살아내면서,
같은 곳을 보고있다고 생각되는데,
오해하고 상처주는게 싫어서였을거야.
그만큼 내입장에선 좋은 사람들이었으니깐,
그런 사람들한테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 역시
함께가는거다라는걸 인정받고싶은 욕심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쓴건
여러번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고민하는 과정이겠지만,)
다른 방식의 활동을 비판하는 자리가
지금 내가 무언가를 지속해 나가는 힘을 잃게 만드는 거라면
지금의 나는 더이상 그걸 버틸만큼 힘이 없다는 얘기였어.
몇번 겉도는 느낌이 들고나서는
사람들에게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무슨공부를 하는지
얘기할수가 없더라.
연말... 이래 저래 약속들이 겹쳐 이사람 저사람 만나다가... 며칠 전부터 집에 틀어 박혔다. '혼자' 아직도 나는 그 사실에... 그런 상황이 불안하고 익숙치 않다.
고등학교때 대학생 선배 언니와 밤거리를 쏘다니다 집에 들어갈시간이 다 되었을때 그 자유로운 얘기들을 그쳐야 한다는, 그리고 너무나 숨막히고 답답한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땡깡을 부렸었다. 꼭 애정 결핍증 환자처럼.
그때 그언니가 나의 어릴적 경험담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답답함을 듣고 내게 해준 얘기는 아직도 이렇게 가끔 약해빠진 내 모습을 발견할때면 기억이 난다.
사람은 누구나 어렸을때의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딘가 자신의 결함을 발견하거나 힘들어지면 자신의 어린시절을 얘기하면서 그 뒤로 숨어버린다고. 난 어렸을때 너무 많이 ~해서 이렇게 된것 같아....라던가.
후.... 그래.. 그래왔던 것 같다. 그때의 그 안좋은 기억들이 나를 이렇게 억압하고 나를 형성해 왔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노라고 말하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근데... 정말, 그런거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봤을때 정말 그랬을까?
난... 아직도 어른이고싶지 않은건지도 모른다. 이렇듯 어렸을때의 기억에 숨어서 영원히 크고싶지 않은건지도... 꼭 애정결핍증 환자처럼 혼자가 되면 손잡아줄 누군가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하지만 많은 사람들 틈에 있어도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아님을 안다. 아무리 타인의 틀에 끼워 맞추고 웃고 있어도 그건 더이상 내가 아닌거다.
(위로의 뜻으로 네가 쏘는거지? @_@)
심심한 위로를..ㅠㅠ 혹시 하드 복구하는곳 정보 필요하심 말씀하세요.전화번호 알려드릴께요.
이런; (이외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전화를 안받남? 여튼.. 내게 전화좀 주라.. 그 그림 받아야 할것 같당... 가능한 빨리.^^
달군님/ 삼성 에이에스 센터가 그나마 낫네요..
데이터 복구한 후에도 무상 교환이 되서요..T^T
여튼 큰 돈 깨지겠씀다요.. 그려..
아르님/ 흑;
해머/ 전화 못받아서 미안하오.
근데 좀 많이 정신이 없네. 졸업 못할지도.
그림 아직 사무실에 있는데, 많이 급하면 직접 받아가든가.
Luna 2005/01/25
미류/ 넵..^^; 그렇죠?
근데 사람 욕심이란게 참 웃기잖아요.^^;
hi/ 아부지~..두 함 할까요? ^^;